'험지' 안양 찾은 한동훈, 재건축으로 경기 민심 공략

최영찬 2024. 3. 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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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험지인 경기도 안양을 찾아 '재건축'으로 지역 민심에 호소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20일 경기도 안양에서 현장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선 당시 공약했던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여소야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올해 초엔 준공 후 삼십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면제해주고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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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선택 받지 않고 총선에서 승리 못해"
유세 마이크 사용…"이재명은 법 무시하는 사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험지인 경기도 안양을 찾아 '재건축'으로 지역 민심에 호소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20일 경기도 안양에서 현장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선 당시 공약했던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여소야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올해 초엔 준공 후 삼십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면제해주고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이 정책에 대해서 총선용 표퓰리즘이라고 비난했었다"며 "정말 이게 하지 말아야 할 정책인지 경기도민 여러분께 여쭙는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주민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민주당이 다시 경기도 의석을 차지한다면 경기도민이 바라는 신도시 재정비는 불가능해질 것"이며 "정치적인 선택이 아닌 현실의 선택이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민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 승리의 중요성은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공감할 것"이며 "수도권의 선택을 받지 않고서는 선거에서의 승리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암울한 시기를 맡게 될 것"이며 "그래서 우리는 수도권 민심에 더 민감하고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는 통합진보당 후신 세력에 국회 진입로를 열어주고 있는 이 대표의 정치적 출생지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생활 터전인 경기도를 반국가세력과 야합한 민주당에 내줘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도 전체 59석 중 7석밖에 가져오지 못하며 민주당에 참패했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승리에 절박한 이유다.

한 위원장은 회의 이후 안양의 초원어린이공원을 찾아 "여러분 저희가 안양에서 꼭 이기고 싶은 이유는 우리가 이겨야만 하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부족하더라도 선택해주셔야 한다. 우리는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반응할 것이고 원하는 대로 정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안전과 생활을 충분히 생각해서 재건축과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세력"이며 "반대로 이 대표의 민주당은 그걸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는 지금 제가 마이크를 왜 못 쓰는지 모르겠다"며 "그런데 이 대표는 마이크를 쓴다. 그분은 법을 무시하는 사람"이라며 공세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관양시장으로 이동해서도 "안양은 발전하는 곳이고 더욱 발전해야만 하는 도시이다"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과연 여러분이 원하시는 만큼 안양이 발전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 우리(국민의힘)에게 맡겨 주십시오"라고 말하면서 "저희가 안양 시민의 삶을 바꾸고 절실한 마음으로 안양 시민의 마음을 바꾸겠다"라고 호소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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