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강등 확률 공개, 버밍엄 40.5%, 스토크 17.4%…백승호·배준호 어쩌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를 누비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첫 시즌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게 될까.
최근 한 스포츠 통계 매체가 올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들의 강등 확률을 공개했다. 매체는 챔피언십 구단들의 잔여 일정과, 난이도에 따른 강등 확률을 집계했다. 현재 챔피언십은 38라운드를 마친 상태라, 구단들은 단 8경기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선 로더햄 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최하위(승점 20)에 머물며 강등을 확정했다. 남은 자리는 단 2개. 매체가 이날 공개한 확률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건 23위 셰필드 웬즈데이(11승5무22패·승점38)였다. 셰필드 웬즈데이는 지난 2022~23시즌 리그1에서 3위를 기록,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힘겹게 챔피언십 무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1년 만에 강등 위기에 놓였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2연패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그 뒤를 이은 게 버밍엄이다. 백승호가 활약하고 있는 버밍엄은 21위(승점 39)인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승점 격차가 1에 불과하다. 버밍엄이 22위인 허더즈필드 타운(승점 39)보다 강등 확률이 높게 측정됐다는 건, 그만큼 잔여 일정 난이도가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버밍엄은 플레이오프, 혹은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6위 노리치 시티, 2위 레스터 시티와 경기를 남겨뒀다. 최근 6경기 1무 5패라는 부진에 이어, 사령탑인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떠난 터라 비상 신호가 켜진 상태다.
한편 배준호 역시 안심할 수 없다. 19위 스토크(승점 41)의 강등 확률은 17.4%에 달한다. 스토크는 최근 승과 패를 반복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4위 사우샘프턴, 5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맞대결을 남겨둔 것도 악재다.
백승호와 배준호는 모두 2023~24시즌 유럽 무대를 밟은 선수들이다. 이들이 영국 무대 데뷔 시즌에서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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