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의대 정원 40→120명 확대 발표에 울산시 "크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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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 발표한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계획'에서 울산대 의대의 정원이 현재 4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됐다.
그러면서 "다행히 이번 의대 정원 증원으로 울산대 의대의 정원이 4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되었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결정이 울산에 잘 정착되도록 우리 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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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오후 3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울산대학교 의대 정원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
ⓒ 울산시 제공 |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는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며 "우리시는 벼랑 끝에 놓인 필수의료 공백과 지방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크게 환영한다"고 반겼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전국 최하위인 울산의 의료 수준을 감안해 '울산대 의대 정원이 100명 이상 확보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 바 있다(관련 기사 : 울산시장 "울산대의대 정원 100명 이상 확보해 달라").
울산대 의대의 현재 정원은 40명으로 35년째 묶여 있고 최근 울산대도 보건복지부에 "최소 80명에서 100명까지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이었다.
이날 정부 발표는 울산 구성원의 요구보다 더 확대된 것이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을 비롯한 지방의 의사 부족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고령화 사회 진입과 만성 질환 증가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 의약분업 시행 당시 '10% 감축'이 결정된 이후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다 보니 생활과 교육 여건이 떨어지는 지방은 의사 부족 현상이 더 극심하다"며 "현재, 울산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2.5명(전국 평균 3.2명)으로 광역시 중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이번 의대 정원 증원으로 울산대 의대의 정원이 4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되었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결정이 울산에 잘 정착되도록 우리 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울산대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현재 40%에서 점차 확대하고, 수준 높은 의대 교육 지원과, 울산대 의대 졸업생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당부한다. 울산대학교병원 전공의 여러분, 이제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며 "여러분을 신뢰하는 환자들의 절실한 마음을 헤아려 달라, 환자 곁으로 돌아와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신다면 더 큰 울림이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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