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특급 스타’에서 ‘특급 계륵’?… “부정적 말 신경 안 써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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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특급 스타' 제시 린가드 때문에 고민이 깊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던 린가드는 올 시즌 K리그에 입성해 많은 관심을 끌었으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조'는 "린가드가 FC 서울에서 자주 선발로 출전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팬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스타팅 라인업 포함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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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특급 스타’ 제시 린가드 때문에 고민이 깊다. 기대한 만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휴가 중인 린가드는 자신의 상황을 인지한 듯 의미심장한 문구를 올렸다.
린가드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덜 반응할수록 삶은 더욱 평화로워질 것(The less you respond to negative people the more peaceful your life will become)”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린가드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물리는 문구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던 린가드는 올 시즌 K리그에 입성해 많은 관심을 끌었으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김기동 서울 감독은 시즌 첫 승을 거뒀음에도 린가드에 대해선 직설을 쏟아냈다. 김 감독은 “교체 투입했던 린가드를 다시 빼야 하나 싶었다”면서 “몇 분 안 뛰는 선수가 설렁설렁하고 몸싸움도 하지 않았다. 90분 뛰는 선수보다 덜 뛰면 축구선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에 입단하기 전 반년 동안 소속팀이 없었던 터라 예상했던 결과이긴 하다. 린가드는 서울 입단 후 라이트윙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현재까지 3경기·105분을 뛰었다. 첫 경기에서 13분을 소화했던 그는 홈 개막전이었던 2라운드에선 60분을 뛰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듯했으나, 직전 3라운드에선 다시 32분으로 줄었다. 아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은 없으며,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공격 지표에선 준수한 편이다. 체력적인 부분은 더 끌어올려야 하지만,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 곧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피리 세리머니’를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린가드는 90분당 슈팅(1.7회)과 기회창출(5회) 부문에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린가드의 선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조’는 “린가드가 FC 서울에서 자주 선발로 출전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팬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스타팅 라인업 포함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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