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2차전 선발 머스그로브 "김하성, 한국에서도 'SD에서처럼' 사랑받더라"

차승윤 2024. 3. 20. 15: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onhap photo-3071="">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 머스그로브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곳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안다. 그가 샌디에이고에서 받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한국에서 첫 MLB 개막전에 2차전 선발로 예고된 조 머스그로브(32·샌디에이고)가 코리안 빅리거로 한국을 찾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그리고 한국에서 사랑받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머스그로브는 오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 2연전 중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머스그로브는 샌디에이고 자랑하는 원투 펀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1년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 영입된 그는 첫 해부터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첫 기록이다. 이후 지난 2년 동안도 팀의 주축 선발로 활약했다. 기념비적인 서울 시리즈에서도 1차전 다르빗슈 유에 이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 머스그로브. 사진=게티이미지

등판 하루 전인 20일 기자회견에 나선 머스그로브는 한국 원정에 대해 좋은 추억을 쌓고 있다고 기뻐했다. 그는 "모든 게 훌륭하다. 사람들도 친절했고, 숙소도 훌륭했다. 구장도 아름답다. 스페셜 매치에서 만난 KBO리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음식도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정말 즐거운 여행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소 낯선 서울을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즐길 수 있게 도운 건 다름 아닌 김하성이다. 2021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김하성은 머스그로브와 지난 3년을 모두 함께 보냈다. 내야에서 가장 든든한 수비수로 성장한 그는 올 시즌 기어코 실력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따냈다.

머스그로브는 김하성에 대해 "그가 우리를 이곳에서 정말 잘 돌봐줬다. 가볼 만한 장소도 많이 추천했다. 한국에서 어떤 문화를 체험해야 하고, 어떤 곳에 가야 할지 예약하는 데 도움을 줬다.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줬다"며 "김하성 본인도 고향에 와서 정말 신났던 것 같다"고 웃었다. 

김하성이 한국 팬들의 환영을 받은 것도 머스그로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데뷔했던 김하성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20년까지 히어로즈의 중심 타자이자 국가대표 유격수로 KBO리그를 지배했다. 그만큼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물론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샌디에이고에서도 여전히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친 그는 '어썸 킴'이라는 별명으로 샌디에이고 팬들의 애정을 받는 중이다. 머스그로브는 "그가 고국에서 얼마나 활약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이곳에서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겠다. 그가 샌디에이고에서 받았던 것과 정말 비슷했다"고 전했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