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실트 SD 감독 "마이너행 고우석, 개선할 점 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우완 고우석에 대해 마이너리그에서 개선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고, 올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고우석은 명단에서 빠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로 내려보낼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LG 트윈스에서 뛴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서울시리즈에는 팀과 동행했지만 지난 18일 친정팀 LG와의 평가전에서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도 계약에 포함됐지만, 내년부터 쓸 수 있어 결국 마이너행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실트 감독은 고우석에 대한 질문에 "어려운 시간을 겼었고, 투수진을 꾸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고우석을 내리는 건)어려운 결정이었다. 불펜 투구를 보면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시즌을 늦게 시작하겠지만, 아직 빌드업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고 봤다. 앞으로 시즌이 이어지면 우리 팀에 많이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고우석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엔 "계속 열심히 하라고 했다. 저와 투수코치 등 스태프들은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적응이 필요할 거라 얘기해줬다. 개선할 점이 있다. 투구 훈련을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린다면 경기장에 나타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실트 감독의 샌디에이고 데뷔전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를 이끌었던 실트 감독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구단자문으로 일했고,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나면서 후임을 맡았다. 실트 감독은 "그토록 원했던 개막전이다. 기대를 하고 있고, 한국에서 하게 됐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팀을 지켜보면서 정말 기뻤다. 팀이 하나의 팀워크를 잘 갖췄고, 오프시즌 동안 준비했다. 어떤 점을 준비해야 할지 필드에서 연습을 하고 조정했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다. 투구수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오늘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 한다.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다. 불펜투수들이 1주 정도 쉬었는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르빗슈가 선발이고, 불펜을 활용할 예정이다. 내일도 경기가 있다. 오늘 경기를 보고 둘째날 불펜 운용까지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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