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비례대표 '후폭풍'…양향자·김철근 반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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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에서 비례대표 공천 명단 이견으로 인한 내홍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옛 한국의희망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합류한 양향자 원내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를 하던 시절부터 정무실장을 해오며 탈당까지 함께 한 김철근 사무총장이 공천 명단에 대한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지도부 인사들과 양향자 원내대표가 섭외한 인재들이 최종 명단에서 모두 제외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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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결과 동의하지 않는다"
김철근 SNS에 "나는 여기까지"
지분·헌신 인정되지 않았다 여겨
개혁신당에서 비례대표 공천 명단 이견으로 인한 내홍이 고조되고 있다.
개혁신당 최고위원회는 20일 오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올라온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보고받았다.
결과에 따르면 △1번 이주영 순천향대 교수 △2번 변호사인 천하람 전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당협위원장 △3번 문지숙 차의과대학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 △5번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 정지현 변호사 △8번 곽노성 교수 △9번 박경애 전 공군소령 △10번 조성주 전 새로운선택 대표가 공천됐다.
다만 옛 한국의희망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합류한 양향자 원내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를 하던 시절부터 정무실장을 해오며 탈당까지 함께 한 김철근 사무총장이 공천 명단에 대한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지도부 인사들과 양향자 원내대표가 섭외한 인재들이 최종 명단에서 모두 제외된 탓이다. 실제로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과 더불어 양향자 의원이 적극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양정숙 의원,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김철근 사무총장은 이날 비례대표 명단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나는 여기까지입니다. 김성열 (조직)부총장도 여기까지'라는 글을 올리며 공관위의 비례대표 선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김철근 총장은 신당이 창당되고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자신의 헌신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 결정에 대해) 최고위원 전원이 찬성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당연직 최고위원인 양향자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공개적으로 어깃장을 걸었다.
원외정당인 금태섭 전 대표의 옛 새로운선택도 비례대표 명단 확정 과정에서 '지분'을 인정받았는데, 원내 인사인 자신의 옛 한국의희망 계열이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을 두고 양 원내대표의 분노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탈당 의사를 밝히는 등 극단적으로 반응한 당내 인물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명단을 확인한 지 지금 1시간 정도가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명단에 대해 나도 아직까지 정확한 평가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실망하는 인사도 있을 것이고 또 납득하지 못하는 인사들도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일단 인정하면서도 "이견을 잘 조정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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