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데리고 온다…바이에른 뮌헨, 올여름 사상 첫 방한 [오피셜]

김현기 기자 2024. 3.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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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내한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뮌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뮌헨은 김민재 외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등이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5월에 떠나기 때문에 새 감독 아래서 치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OTT 업체 '쿠팡플레이'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를 확정하고, 첫 번째 초청팀을 확정지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1900년 창단 이후 사상 최초"라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인 독일 최고 명문 구단으로, 지난여름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합류해 뛰고 있다. 최근 주춤하지만 올시즌 거의 주전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뮌헨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되고 있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이번 내한 경기에선 주요 선수로 김민재를 비롯해 올 시즌 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해리 케인, 팀의 전설로 불리는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분데스리가 최고의 드리블러 킹슬리 코망 등이 온다.

이날 오전 영국 언론에선 케인이 6월 중순부터 개막하는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을 경우, 내한이 어렵다고 보도했으나 일단 쿠팡플레이는 케인의 출전을 명문화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내한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뮌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뮌헨은 김민재 외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등이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5월에 떠나기 때문에 새 감독 아래서 치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쿠팡플레이는 지난 2022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방한을 시작으로, 2023년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을 초청하면서 유럽 축구에 목마른 국내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엔 바이에른 뮌헨이 첫 내한 팀으로 선정됐다. 해외 언론에선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이 한국을 다시 한 번 찾는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미하엘 디더리히 수석 부회장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세계적인 김민재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김민재 선수를 비롯해 팀 전체에게 특별한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문화 교류와 파트너십으로 한국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뮌헨의 내한 경기는 그야말로 김민재의 존재가 컸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지난해 7월19일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오는 2028년 6월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는 완전한 중앙 수비수이며 세리에A 시즌 최우수 수비수를 거머쥐었다. 강력한 태클과 뛰어난 빌드업 플레이가 뛰어나다. 별명은 몬스터"라고 소개했다.

거의 1년 내내 한국 팬들은 물론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최대 화제 중 하나였던 김민재의 거취가 마침내 뮌헨 입성으로 결판이 난 셈이다.

그의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민재가 나폴리와 지난해 여름 체결한 바이아웃 조항 5000만 유로(700억원)를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독일 언론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에게 세후 연봉으로 1000만 유로, 약 140억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내한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뮌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뮌헨은 김민재 외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등이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5월에 떠나기 때문에 새 감독 아래서 치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등번호도 나왔다.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자신이 소속팀에서 즐겨 다는 3번을 받았다. 그는 전전 소속팀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전 소속팀인 나폴리에서도 3번을 달고 뛰었다. 대표팀에서의 등번호는 4번이다.

뮌헨 구단의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당시 김민재 영입을 굉장히 반겼다. "김민재는 대단한 발전을 이뤘다. 신체적인 존재감은 물론 정신력과 속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우리는 그가 즉시 훈련 준비를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에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라며 "뮌헨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모든 것이 정말 기대된다. 내게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여기서 계속 발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구단과의 대화에서 처음부터 나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분명히 알았다"며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2019년 정우영(현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독일 최고 명문 구단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아울러 알리 다이에, 바히드 하세미안, 알리 카리미(이상 이란), 우사미 다카시(일본), 정우영에 이어 뮌헨 1군에서 뛰는 6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 특히 수비수로는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내한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뮌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뮌헨은 김민재 외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등이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5월에 떠나기 때문에 새 감독 아래서 치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김민재가 갈 때 뮌헨은 프랑스 국가대표인 멀티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새로운 수비수를 찾고 있었다. 마침 김민재가 시장에 나왔고 그의 기량과 인성, 시장성 등을 검증한 끝에 과감한 오퍼를 던져 품게 됐다. 당초 박지성의 전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중순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에 들어간 직후부터 뮌헨행이 강력하게 불거졌고, 이후 전세 역전 없이 그대로 입단했다.

뮌헨 구단은 입단 발표와 함께 김민재의 축구 경력을 소개하면서 특히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의 맹활약을 주목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김민재의 강력한 활약은 나폴리가 33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2022년 여름 튀르키예 이스탄불 연고 구단 페네르바체에서 곧바로 주전이 된 김민재는 나폴리의 공식전 49경기 중 45경기를 뛰며 44차례 선발 출전했다. 특히 한국 수비수는 강력한 태클 성공률(63%)과 패스성공률(91%)로 모든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했다.

또 "김민재는 2022/23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1057개)와 세 번째로 많은 패스(2547개)를 실행한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1년 전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스토리다. 연세대를 다니다가 지난 2017년 전북 현대에 입단했던 김민재는 2017년과 2018년 전북의 K리그1 우승은 연속으로 이끈 뒤 2019년 스위스 출신으로 손흥민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 입단했다. 거기서 2년 반을 보낸 김민재는 2021년 여름 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고, 1년 뒤 나폴리로 옮기며 빅리그까지 단숨에 내달렸다.

대한민국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내한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뮌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뮌헨은 김민재 외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등이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5월에 떠나기 때문에 새 감독 아래서 치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쿠팡플레이

사실 나폴리 입단 때만 해도 이탈리아가 2021년에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이었고, 수비 만큼은 세계 최고로 정평이 났던 터라 김민재가 얼마나 잘할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더군다나 김민재의 전임자가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했던 세네갈 국가대표 칼리두 쿨리발리(현 알힐랄)여서 김민재의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실력으로 이런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키며 세리에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걸출한 활약을 펼쳐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와 함께 세계 3대 구단으로 꼽히며 '레바뮌' 중 하나로 불리는 뮌헨에 입단했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 뒤에도 순탄하다.

전반기에 중앙 수비수 줄부상 속에서도 컨디션 관리를 잘 하며 거의 '독박 수비'를 펼쳤다. 이달 들어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과 주전 경쟁에 직면했으나 기량이 훌륭한 만큼 곧 주전 입지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1900년 창단돼 123년 역사를 자랑하는 팀으로 독일 축구의 대표적인 구단이자 사실상 '1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팀이다. 독일 1부리그는 총 33번 우승했으며, FA컵 격인 DFB포칼을 20번 제패했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 6번 우승, UEFA 유로파리그(옛 UEFA)컵과 UEFA 컵위너스컵(지금은 폐지)를 각각 한 번씩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두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내한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뮌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뮌헨은 김민재 외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등이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5월에 떠나기 때문에 새 감독 아래서 치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거쳐 지난 2021년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독일 명장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난해 3월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올시즌을 마치고 퇴진한다.

따라서 내한 경기는 새 감독이 치르는 경기가 된다.

쿠팡플레이는 뮌헨 외에도 지난해 11월 바이에른 뮌헨이 소속되어 있는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2024-2025시즌부터 분데스리가의 전 경기를 포함해 분데스리가 2, 독일 슈퍼컵과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국내 독점 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시리즈에 참가하는 추가 초청팀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전하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내한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뮌헨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뮌헨은 김민재 외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등이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5월에 떠나기 때문에 새 감독 아래서 치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쿠팡플레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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