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2000명 증원' 비수도권에 1639명 배정…서울 증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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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 2000명 배분을 완료했다.
증원된 정원의 82%인 1639명이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됐으며 나머지 증원 인원 18%인 361명은 서울 지역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에 배정됐다.
정부는 증원된 정원의 2000명 중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했다.
특히 수도권에는 경기·인천 지역 중심으로 정원이 배정됐으며 서울권 의대의 경우 증원된 정원이 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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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가 비수도권, 18%는 경인지역
지역거점 국립대 총 정원 200명 증원
'미니 의대' 100명 이상 증원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 2000명 배분을 완료했다. 증원된 정원의 82%인 1639명이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됐으며 나머지 증원 인원 18%인 361명은 서울 지역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에 배정됐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총 증원되는 전국 40개 의대의 정원은 총 2000명이다. 이 부총리는 "금번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높여 의료 약자뿐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 살든 국민 누구나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이번 2000명 증원을 통해 한 학년당 의대생 수는 현재 평균 77명에서 127명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증원인원의 82% 비수도권 배정…서울은 배정 제외
정부는 증원된 정원의 2000명 중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했다. 지역 중심의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 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을 배분하기로 했다. 특히 수도권에는 경기·인천 지역 중심으로 정원이 배정됐으며 서울권 의대의 경우 증원된 정원이 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배정 정원의 80% 이상을 비수도권에 먼저 배정하되 서울과 경인 지역 간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3.6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7명에 근접하는 데 반해 경기는 1.80명, 인천은 1.89명으로 전국 평균인 2.23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 소재 의대 학교당 평균 정원은 103명인데 경인 지역은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42명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역거점 국립대의 경우 총 정원이 200명이 되도록 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정원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의 정원을 100명 이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증원인원은 지역인재전형 활용…전임교원 확대 약속
정원 배정 결정 과정에 대해 "지난 4일까지 교육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희망하는 대학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았고 그 결과 40개 모든 의대에서 총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며 "대학별 배정 규모는 기본적으로 학교가 신청한 규모를 상회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했으며, 학교별 신청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대학의 교육여건, 졸업생의 지역 정주 등 지역·필수 의료 기여도, 향후 계획 등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늘어난 의대 정원을 지역의 인재를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을 활용해 지역의 정주 여건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대 의대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전임교원을 1000명 규모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설, 설비, 기자재 등 대학별 증원에 따른 수요를 조사해 예산 지원 등의 지원을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의대 교수님들과 학생들께 호소드린다"며 "환자 곁으로, 수업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기 바란다"고 의료계에 당부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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