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야마모토 왜 사흘 전에 불펜 투구, 시범경기 ERA 8.38 부진 고척서 극복하나

이형석 2024. 3. 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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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LA다저스가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훈련하고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서울 시리즈'에 나서는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틀 전에 해온 불펜 투구를 이번에는 사흘 전에 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야마모토는 21일 샌디에이고와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yonhap photo-2099="">(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yonhap>

야마모토는 등판 이틀 전인 19일 고척돔에서 약 1시간 동안 훈련했다. 외야 우측에서 약 20개의 캐치볼을 한 뒤 수비 훈련까지 소화했다.
 
대신 불펜 투구는 전날인 18일에 이뤄졌다. 이틀 전에 불펜 투구를 하는 루틴을 깨고, 하루 앞당겨 실시한 것이다. 야마모토는 불펜 투구에서 45개의 공을 던졌다고 한다. 
<yonhap photo-3667="">(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리는 팀 코리아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투구 훈련하고 있다. </yonhap>

다저스의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가 등판 이틀 전에 불펜 투구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미국에서 장시간 이동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19일 자율 훈련으로 진행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해결하고 싶은 과제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덧붙였다. 
<yonhap photo-3009="">(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대화를 하고 있다.</yonhap>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51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야먀모토를 향한 관심은 당연히 뜨거웠다. 야마모토의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에 관해 2020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 출신이자 개인 통산 타율 0.301 321홈런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은 "내가 본 적 없는 컨트롤"이라고 놀라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다. 첫 등판이던 2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무사히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3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역시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현지에선 야마모토의 투구 중 습관이 노출된 것 아닌가는 우려가 나왔다. 프라이어 투수 코치가 하루 앞당겨 불펜 투구를 한 점에 대해 "해결하고 싶은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만큼, 보완점을 발견하고 조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yonhap photo-1735="">(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yonhap>

야마모토는 20일 훈련 종료 후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시리즈 개막이) 서서히 실감 난다"면서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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