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서 칼부림하겠다” 또 올라온 협박글…경찰, 작성자 추적
이지영 2024. 3. 20. 12:36
서울 강동구의 한 여고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41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이 칼로 A 여고에서 칼부림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A 여고 재학생이라고 밝힌 해당 글에는 ‘내일 교실에 칼 가지고 가서 최소 10명을 해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17일에도 ‘여고에서 권총과 칼로, 여중에서 폭탄 테러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두 게시글 작성자가 동인 인물인지 확인 중이다.
해당 여고는 지난 19일 가정통신문을 내고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경찰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사안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방과 후 활동을 중단하고 출입자 확인을 위해 후문을 잠정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에겐 오전 7시 30분 이후에 등교하고, 일과 종료 후 30분 안에 하교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두 번째 협박 글이 올라온 다음 날인 이날 오전에는 개인 사정으로 결석하거나 지각한 학생 전원에 대해 불출석 사유를 파악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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