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은 민주당 심판해야... 여당 일할 수 있게 해 달라"

장재완 2024. 3.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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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 총선 선대위 출범식... "대통령·대전시장·국회의원, 하나 돼야 대전 발전"

[장재완 기자]

 국민의힘대전시당은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를 통해서 제대로 일을 못하게 만든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 왜 여당을 심판하나?"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22대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을 비판하며 "발목잡기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든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대전시당은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윤창현(동구)·이은권(중구)·조수연(서구갑)·양홍규(서구을)·윤소식(유성구갑)·이상민(유성구을)·박경호(대덕구) 후보 등 대전지역 7개 선거구 후보와 유성구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유대혁(나선거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출범식을 겸한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대위는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이상민 의원이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5명의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이은권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4년간 우리당 7명의 후보들과 당직자들은 모두가 오늘의 시간을 기다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우리당은, 우리 후보들은 일하고 싶다. 대한민국과 대전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 대전시민과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상민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에 나섰다. 그는 'R&D예산 삭감'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과학기술예산을 합리성이나 세밀함 없이 삭감한 것은 100% 잘못됐다"며 "그러나 그 예산은 국회에서 심의하고 확정한다. 민주당은 제1당으로서 절대적 의석을 가지고 있다. 17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무얼 했나"라고 따졌다.

아울러 그는 "분명히 그 예산은 여야 간 합의를 통해서 통과된 것이다. 그렇다면 야당도 같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고 "저희는 국가재정법을 개정해서 R&D예산 5%를 법제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대전의 발전을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지역 정치권, 대전시장, 국회의원이 한 몸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대전의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대전시당은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계속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후보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윤창현 동구후보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를 통해서 제대로 일도 하지 못하도록 해 놓고,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한다"며 "왜 여당을 심판하나, 민주당을 심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조수연 서구갑후보는 서구 지역 발전이 더디다 못해 후퇴했다고 지적한 뒤 "그 본질적인 원인은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하신 분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장종태 서구갑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선택 받아야 대통령·대전시장·국회의원·구청장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홍규 서구을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들을 국회로 보내주면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정말 새로운 정치, 오로지 민생과 국익을 위하는 정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윤소식 유성구갑후보는 "국힘의힘 후보들은 불체포 특권과 의원정수 감축에 모두 동의하고 사인했다. 반드시 국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박경호 대덕구 후보는 "민주당의 입법독재로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와 헌법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횡포를 막아낼 수 있게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21대 국회는 의회 권력 독점과 입법 폭주, 탄핵 남발, 방탄국회로 얼룩졌고 민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였으며, 국민과 대전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며 "집권 여당의 구성원으로서 대전시민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동료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22대 국회 민생을 위하여 행동하는 국회, 특권을 내려놓는 국회, 격차를 해소하는 국회,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 상식이 받아들여지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민생의 대변자로서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전지역 7명의 후보들은 대전시민과 대한민국 동료 시민들께 일하고 싶은 국회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공명정대한 선거운동 전개 ▲공약 달성 ▲음해, 모욕, 불법, 특권이 아닌 오직 유능함과 진심, 그리고 비전으로 경쟁할 것 ▲상식적인 선거, 시민이 이기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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