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서 심정지 50대 남성… 주변에 있던 소방관 심폐소생술 회복

이해준 2024. 3. 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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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구급차

충남 지역 한 소방관이 비번 날 헬스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20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보령소방서 소속 최진수 소방사는 지난 11일 체력단련을 위해 집 근처인 전북 익산의 한 헬스장을 찾았다.

최진수 소방사. 사진 충남도. 연합뉴스

한참 운동하던 오후 9시 40분께 갑자기 '쿵'하는 소리를 듣게 된 최 소방사는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다. 호흡과 의식이 없이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한 최 소방사는 곧장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최 소방사는 화재진압과 구급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펌뷸런스 대원으로 활동해왔다. 심폐소생술이 진행될수록 환자는 조금씩 반응을 보였고, 최 소방사는 도움을 자처한 시민과 함께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구급대에 인계돼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의식을 되찾아 현재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최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며 "많은 분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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