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오타니표’ 한글 메시지…“오늘밤 서울에서 만나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마침내 하이라이트로 다다랐다. 최근 내한해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MLB 공식 경기로 화제가 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빠짐없이 한국을 찾은 가운데 코리안 빅리거인 김하성과 고우석도 동행해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번 개막전의 최고 스타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였다. 지난해 12월 10년 7억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맨의 행보를 시작했고, 지난달 한국행 전세기 탑승을 앞두고 깜짝 결혼을 발표해 서울시리즈의 흥행카드로 자기 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울시리즈를 여러 차례 홍보한 오타니는 개막전이 열리는 당일에도 한글 메시지로 야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날에는 “오늘 저녁 (올)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파이팅!”이라는 글을 직접 남겼다. 또, 스프링캠프 타격 연습 동영상과 전세기 탑승 장면도 함께 올렸다.
이를 두고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동영상에서 ‘한국에서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야구 자체는 물론 한국 자체도 즐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평가전이 없는 19일 고척돔에서 간단히 몸을 풀며 개막전을 준비했다. 먼저 정오부터 다저스 선수단이 나와 훈련을 소화했고, 뒤이어 오후 2시부터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투타 연습을 마쳤다.
평가전 기간에도 야외 훈련을 최소화했던 오타니는 이날 역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1차전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와 2차전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차례로 나와 몸을 풀었다. 샌디에이고에서도 1차전과 2차전을 맡을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어깨 예열을 마쳤다.
오타니가 그라운드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야마모토와 다르빗슈 등을 보기 위해 다수의 일본 취재진은 평소처럼 고척돔을 지켰다. 또, 과거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한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후지카와 규지도 해설위원 자격으로 경기장을 찾아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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