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제주에선 거대 양당과 접전... '지민비조' 뚜렷하게 드러나

임병도 2024. 3. 20.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제주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높았지만 비례대표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오차범위 내이지만 앞섰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미래 26.0%, 조국혁신당 23.6%, 더불어민주연합 22.7%... 오차범위 내

[임병도 기자]

 제주지역 4개 언론사 의뢰로 진행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 임병도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제주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제주시갑·을·서귀포시 유권자들은 국민의미래 26.0%, 조국혁신당 23.6%, 더불어민주연합 22.7%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의 전국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31.1%, 조국혁신당 26.8%, 더불어민주연합 18.0%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였지만, 제주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여론조사 관련 정보는 기사 하단에 기재).

유독 제주에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제주도가 유독 야권 강세 지역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36.1%)이 국민의힘(28.6%)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 3석을 20년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높은 것은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여야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지역 비례대표 득표율을 보면 더불어시민당이 35.6%를 미래한국당이 28.2%를 차지해 10%p 미만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당시 정의당은 12.89%, 국민의당은 5.89%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높았지만 비례대표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오차범위 내이지만 앞섰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는 이른바 '지민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3.17
ⓒ 연합뉴스
 
제주에서 조국혁신당에 기대감을 갖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제주 출신 정춘생 전 문재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비례대표 9번을 받은 것도 한몫을 차지합니다. 

그동안 제주 출신 비례대표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청년출신으로 장하나 후보가 추천돼 당선된 이후로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 3석을 모두 유지하면서 비례대표 후보의 경우 제주 지역 안배를 하지 않았고, 국민의힘도 이번 4.10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순번에 제주 출신은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보수 열세 지역을 감안해 중앙당에 비례대표를 배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조국 대표는 22일 제주를 찾아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3일 창당대회를 연 조국혁신당은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광주시, 전라남·북도 등 6곳에서 시·도당을 구성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제주에서 당원 1000명 이상을 확보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진보당, 국가혁명당, 중소자영업당, 우리공화당, 민생당, 자유통일당에 이어 제주도선관위에 제주도당을 등록한 10번째 정당이 됩니다. 

기사 본문 내 인용된 여론조사 

*의뢰 기관: 뉴스1 제주본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조사기관:리얼미터   
*조사대상: 제주시갑,을, 서귀포시 만 18세 이상 1,522명
*조사 방법: 무선 (85%), 유선 (15%)
*표본오차:±2.5%P (95% 신뢰수준)
*응답률:10.0%
*조사기간:2024년 3월 13일~15일  

*의뢰 기관: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리얼미터
*표본수: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표본오차:±3.1%P (95% 신뢰수준)
*응답률:4.2%
*조사 방법: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전화조사 
*조사기간:2024년 3월 14일~15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