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수산인더스트리, 우호적 시장 환경 속 성장성 부각” [오늘, 이 종목]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4. 3. 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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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0일 수산인더스트리에 대해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 성장성이 부각될 시기”라고 분석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정부의 민간발전설비 정비업체 육성정책에 따라 건설공사에서 발전 정비 사업으로 전환하며 본격 성장했다. 지난 2004년 국내 민간업체 처음으로 한울 5·6호기 원자력 발전소의 경상정비공사에 참여하며 레퍼런스를 쌓았다. 지난 2016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원자력· 화력발전소 제어계측 기술지원회사인 포스코의 자회사 포뉴텍을 인수했고, 202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김현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정부의 친원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 사용량 급증이 맞물리며 국내 원전 산업은 새로운 환경을 맞이할 것”이라며 “수산인더스트리는 8개 호기의 원전 계획예방정비(O/H) 공사가 진행 중이고, 올해 신한울 2호기, 새울 3호기, 내년 새울 4호기가 준공되면 추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사업 비중 확대도 언급했다. 지난해 8월 단독 수주한 UAE(아랍에미리트) 바카라 원전 4개 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공급 계약으로 해외 원전 정비공사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국내 기업의 해외 원전 입찰이 이어질 예정이라 중장기 해외 원전 정비 사업의 기대감 역시 커질 것”이라며 “그 외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의 기존 노후화된 발전소 리뱀핑, 리트로핏 공사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 자회사 수산이앤에스는 국내 유일의 원전 제어 자동화 시스템(MMIS)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i-SMR’ 상세 설계·제작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어 중장기 모멘텀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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