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주호주대사, 조만간 자진 귀국할 듯

최서인 2024. 3. 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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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9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뉴스1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중 주호주 대사로 지명돼 논란이 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고위공직범죄수사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이 대사는 변호인을 통해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이던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 대사는 지난 7일 공수처에서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말 이 대사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나, 법무부는 지난 5일 이 대사의 이의신청을 받고 8일 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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