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어려워도 주주환원 충실히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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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0일 "삼성전자는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측면의 혁신을 이어가고,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들에게 이 같은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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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경계현·사업부장 등
경영진 이례적 '총출동' 주주와 대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0일 "삼성전자는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측면의 혁신을 이어가고,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들에게 이 같은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한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사업부장 사장급 경영진 13명이 총출동해 주주와 대화했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한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글로벌 톱 5의 위상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연구개발(R&D)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러한 노력 속에 지난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달러로 글로벌 톱5의 위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기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주와의 대화' 시간 가지며 소통 강화
이번 주총에서는 안건 표결 이후 한 부회장이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경 사장이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경영현황 및 올해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공유했다.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구체적인 사업 현황, 전략 등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주주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는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개사의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들어섰다. 이외에도 청년들의 SW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와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등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주총 시작 전인 아침 8시께부터 약 30여 명의 주주가 3층 중앙 로비와 상생마켓, 전시공간 등을 돌아보며 제품을 체험했다. 한 주주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일부러 1시간 일찍 왔다"며 "여러 기업 주총장을 가봤지만 딱딱한 분위기였는데 이날 삼성전자 주총은 신선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10~19일 열흘간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 미처 오지 못했지만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총을 온라인 중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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