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두고 길어지는 공백…'햄스트링 부상' 이정후 5G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

유준상 기자 2024. 3. 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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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정후가 1번타자 겸 중견수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한 매체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는 MLB 득점 24위, OPS(출루율+장타율) 26위를 기록했다. 분명히 개선해야 하는 부분으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필요한 출루와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는 게 샌프란시스코의 희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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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된 이후 회복에 집중했지만,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이정후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를 갖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닉 아메드(유격수)-톰 머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스펜서 비벤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가운데 이정후를 제외하면 주전급 야수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된 이후 회복에 집중했지만,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이정후다. AP 연합뉴스

앞서 이정후는 1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볼넷, 2회말 안타를 기록한 뒤 4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마토스와 교체됐다.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일찌감치 이정후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당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큰 문제는 아니다. 다리 뒤쪽이 조금 뻐근했다"고 이정후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 휴식일을 가지면서 숨을 골랐지만, 이정후는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구단은 "이정후가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앞으로 2~3일 동안 야구와 관한 활동에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것이었다. 이정후가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지난해 7월 발목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운 만큼 샌프란시스코로선 꼼꼼하게 그의 몸 상태를 체크하려고 했다.

미국 언론은 19일 이정후가 20일 재검진을 통해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큰 이상이 없다면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하루 더 쉬어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된 이후 회복에 집중했지만,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이정후다. AP 연합뉴스

공백이 길어지는 건 이정후와 팀 모두에게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만큼 올 시즌 이정후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의 2024시즌 프리뷰를 전하면서 이정후를 언급했다. 이정후가 1번타자 겸 중견수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한 매체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는 MLB 득점 24위, OPS(출루율+장타율) 26위를 기록했다. 분명히 개선해야 하는 부분으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필요한 출루와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는 게 샌프란시스코의 희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중견수라는 중요한 포지션을 맡게 될 것이고 팀은 그가 리드오프로서 출루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빅리그로 도약하는 데 있어서 그의 파워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라며 "이정후는 2024년, 그 이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된 이후 회복에 집중했지만,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이정후다. AP 연합뉴스

이제 이정후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 오클랜드전까지 시범경기를 치른 뒤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을 소화한다.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공백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이정후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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