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해치겠다" MLB 개막전 열리는 고척돔에 폭탄 테러 협박 메일 신고

이형석 2024. 3. 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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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과 LA 다저스가 스페셜매치를 펼쳤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1회초 3루 파울 플라이 아웃된뒤 더그아웃에서 아쉬워 하고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방한한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선수단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탄을 경기 중 터뜨려 오타니 등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전해진 바에 따르면 메일 발송지는 일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폭발물이 감지되는 등의 위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스페셜매치를 펼쳤다. 경기전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얘기 나누고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오는 20~21일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열린다.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 전 세계 야구팬의 시선을 사로잡을 2연전을 벌인다. 

올해 양 팀 선수단의 몸값은 어마어마하다. 26인 엔트리 기준으로 연봉 총액은 4470억원(3억3532만2119달러)이다. 다저스의 총 연봉은 2614억원(1억 9608만6666달러), 샌디에이고는 1856억원(1억 3923만5453달러)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2018년 아메리칸리그)와 프레디 프리먼(2020년 내셔널리그)이 최우수선수(MVP) 출신이 3명이나 포진했다. 1~2차전 선발 투수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5년 1억3650만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 달러)가 내정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오른쪽)이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고, 일본 선수로는 다루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소속되어 있다. 14년 총액 3억 4000만 달러(4539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빅리그 통산 313홈런을 날린 매니 마차도 등도 주축이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입국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20대 남성이 날계란을 던졌다. 선수단이 날계란에 맞진 않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에서 바닥에 떨어졌다. 다저스 구단은 처벌 불원 의사를 전달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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