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 본격 공략…STX, 해외 트레이딩 기업과 맞손

월드와이드챔피언에 홍콩법인 매각 후 협력 강화

종합상사 STX가 인도 시장 원자재 거래 전문 트레이딩 기업 월드와이드챔피언과 손잡고 인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STX는 인도 등 서남아시아 시장에서 원자재 거래 경험이 많은 트레이딩 기업 '월드와이드챔피언'과 홍콩법인 STX아시아의 지분 100%를 약 119억원에 매각하고 해외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월드와이드챔피언과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이후 취한 후속 조치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를 기반으로 적극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순 기준 국가별 트롤리고 사용자 수 비중에서 인도가 57.8%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 현지 알루미늄 등 원자재 기업과 섬유원단 기업이 기업회원으로 가입된 상태다.

STX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파트너사와 함께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인도에서 트롤리고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트롤리고를 통해 더 넓은 시장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품목이 거래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