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회칼 테러' 언급 황상무 사퇴, 윤 대통령 수용

안홍기 2024. 3. 20. 0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 기자에게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사퇴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로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의 발언 사실이 보도되자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가 즉각 반발하며 경질을 요구했지만 황 수석이 문자로 사과(16일)한 뒤 대통령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문자 공지... 사과만 했다가 '총선 악재' 여당 압박 못 이긴듯

[안홍기 기자]

 
▲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국민제안 정책화 과제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제안 정책화 과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20
ⓒ 연합뉴스
 

MBC 기자에게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사퇴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로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MBC는 잘 들어"라면서 1988년 정보사 군인들이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이던 오홍근 기자에게 칼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을 언급했다.

황 수석의 발언 사실이 보도되자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가 즉각 반발하며 경질을 요구했지만 황 수석이 문자로 사과(16일)한 뒤 대통령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황 수석 발언이 총선 악재로 나타나자 여당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18일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은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애매한 말로 한 위원장의 요구를 거부했지만, 여당에서도 대통령실 편을 들고 나서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