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1.美 2월 신규 주택 착공, 전월비 10.7%↑...예상 상회 美 2월 신규 주택 착공 허가, 전월비 1.9%↑...예상 상회 미국의 주택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제 지표가 발표됐네요. 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보다 10.7% 증가한 152만 1천채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예상치였던 143만채를 크게 웃도는 수준인데요. 전년 동기와 비교해봐도 5.9% 증가했습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신규 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증가했습니다. 2월의 신규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1.9% 증가한 151만 8천채로 나타났는데요. 이 또한 시장 예상치였던 149만채를 웃돌았고, 지난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었습니다. 주택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월가에서는 그 이유를 우선, 올해 초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택 건설이 둔화됐었는데, 2월에는 비교적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주택 건설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또, 기존 주택 판매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공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는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높은 상황이지만,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로 하반기부터 모기지 금리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택 수요도 증가할 것이고, 건설사들이 먼저 대비에 나섰다고도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마켓워치는 특히 주택 건설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단독 주택 허가가 지난달 대비 11.6% 급등하면서 2022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점에도 주목했는데요. 모기지 금리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허들이 생겼지만, 건축업자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등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 높은 건축 자재 비용에 대응해서 집의 크기를 줄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네이션와이드의 경제학자인 비엘 하버는 “건축업자들이 신규 건축물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단독 주택 건설은 앞으로 몇 달 간 강하게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FWD본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럽키도 “주택 건설이 경제 사이클에서 전환점을 맞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더 이상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여전히 높은 다세대 주택 건설 수준이 임대료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1-1.美 20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 2.79배...수요 견고 밤 사이 미국의 20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됐는데요.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에 진행된 20년물 국채 입찰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번 20년물 국채 입찰 규모는 130억 달러 수준으로, 입찰 결과 20년물 국채 낙찰 금리 수준은 4.542%였습니다. 입찰 당시 20년물 국채금리는 평균적으로 4.562% 수준이었는데요. 국채 시장에서 입찰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등 수요가 견고했다보니 시장가보다 낙찰가가 높았습니다. 재무부가 내놓은 국채에 얼마나 많은 입찰이 들어왔는지 보여주는 응찰률은 2.79배로 6개월 평균치인 2.56배보다 높았습니다.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수요가 무려 73.5%로 나타나면서 6개월 평균치였던 66.6%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다만 국내 수요를 나타내는 직접 수요가 17.16%로 6개월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워낙 해외 수요가 높았던 지라 시장은 대체로 20년물 국채 수요가 견고하다고 분석했습니다.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나온 뒤 중장기물 채권 금리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입찰이 있었던 현지시각 1시쯤 처음으로 4.3% 아래로 떨어졌고요. 20년물,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입찰 결과 발표를 기준으로 3bp씩 하락해 각각 4.54%, 4.44% 정도를 나타냈습니다.
2. 日, 17년만에 금리 인상...마이너스 금리 종료 엔화, 日 금리 인상에도 약세 호주, 금리 4.35% 동결..."하반기 두차례 인하 예상" 어제 일본은행이 무려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은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게 아니라 오히려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었는데요. 시중 은행이 여유 자금을 쌓아두지 않고 민간에 대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로 어제였죠. 그동안 -0.1%였던 단기 기준 금리를 0~0.1% 수준으로 인상했는데요. 물가와 임금의 선순환을 확인했다면서 정책 전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엔화가 약세를 보였던 배경에는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 차이가 꼽혔는데요. 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서 달러로 바꾼 뒤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급격하게 불어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는 오히려 하락했는데요. 달러당 150엔 대를 돌파하면서 이번달 6일 이후 2주만에 150엔 대를 넘어섰습니다. 관련해서 골드만삭스는 “아직까지 미국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우위에 있어서 자금 회귀가 본격화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고요. 삭소은행은 “엔화는 여전히 수익률 차별화 요인으로 남아 있으며, 미국과 일본 수익률의 큰 차이를 좁히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일본은행보다는 미국 연준 측”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DB은행은 “일본은행의 다음 조치는 0.1%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겠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그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즉, 전반적인 IB들의 반응은 글로벌 자금 흐름과 증시 움직임은 현지시각으로 오늘부터 열리고 있는 연준의 FOMC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어제 일본은행 외에 호주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는데요. 성명문에서 “예측대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는 문구가 덧붙으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IG 증권은 “8월과 11월에 호주 은행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해서 기준 금리를 3.8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3. "월가, 올해 연준 3번 금리 인하 전망" "월가, 美 경제 연착륙 가능성 52% 전망" 내일이면 연준의 3월 FOMC 결과가 나오면서 보다 금리 인하 전망이 명확해질 전망이죠. 이에 앞서 CNBC는 월가 이코노미스트와 전략가, 펀드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를 보도했는데요. 이들은 평균적으로 연준이 여전히 올해 세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가면서 두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커지고 있었는데요.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수석 채권 전략가인 가이 르바스는 “점도표에 올해 두번의 금리 인하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연준이 금리를 너무 늦게 내리는 위험이 너무 일찍 내리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내년 말 기준금리를 묻는 질문에도 평균적으로 3.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 9월에 집계했던 예상치인 3.9%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또, 응답자들은 올해 미국의 GDP가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처음 관련 조사를 진행했던 지난 7월 집계 수준인 0.7%보다 크게 높아졌는데요. 연착륙 가능성도 52%로 내다봐, 설문을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앞으로 1년 내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32%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웰스파고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스콧 렌은 “미국 경제가 계속 완만한 성장세와 완만한 인플레이션 환경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경이 초기 기대보다 더 오래 길어질 수 는 있겠지만 추세는 우호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증시 전망에 대한 설문 결과도 있었는데요.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현재 주가지수가 “다소 고평가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S&P500 지수가 1.8% 오르는데 그치고, 내년에는 현재 수준보다 5.8%정도 오를 것으로 봤는데요. 10년물 국채 금리와 관련해서는 올해와 내년 모두 4% 근방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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