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그룹 사외이사 1000명 넘어…이사회 2곳 겸직자 90명 육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 국내 50대그룹 사외이사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50대그룹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1218명이었다.
2개 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86명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 SK 사외이사 중 2개 회사 이사회에서 활동 중인 이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곳서 활동하는 사외이사 중 학자 출신 최다
작년 국내 50대그룹 사외이사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사람이 사외이사 자격으로 다른 2개 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인원은 90명에 육박했다. 사외이사 겸직자 중 학자 출신이 가장 많았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50대그룹 사외이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기준 50대그룹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1218명이었다. 총수 있는 대기업집단 중 SK그룹 계열사 사외이사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74명), 롯데(70명), 삼성(66명) 그룹 사외이사도 50명 이상이었다. 한화(47명), 카카오(46명), 현대백화점(44명), LG(38명), CJ(34명), HD현대·LS(각 31명) 그룹도 30명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 1218명 중 51.6%(628명)은 이달 주주총회 전에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58.2%(709명)는 회사 이사회에 처음 진입한 신임 사외이사였다. 41.8%(509명)는 2회 이상 연임한 이들이었다.
2개 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86명이었다. 남성이 79.1%(68명), 여성은 20.9%(18명)이었다. 출생연도별로는 1965~1969년생이 30.2%(26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0~1964년생 25.6%(22명), 1955~1959년생 23.3%(20명) 순이었다. 1970년 이후 출생자는 12.8%(11명)였다.
단일 출생년도 중 1966년생이 8명(9.3%)으로 가장 많았다. 이동열(현대위아·대한전선), 조현욱(삼성중공업·롯데칠성음료), 조화순(LG화학·기아) 사외이사 등이었다.
2개 회사 이사회에 들어간 사외이사를 경력별로 보면 학자 출신이 38.4%(33명)으로 가장 많았다. 행정 관료 34.9%(30명), 법조인 15.1%(13명), 기업가 11.6%(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관료 출신 중 전직 장·차관 출신은 16.3%(14명)이었다.
학자 출신 2개 회사 이사회 겸직 사외이사 중 대표 인물은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다. 대한항공, CJ대한통운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CJ대한통운에서만 2018년부터 사외이사를 6년 연속 맡았다. 관료 출신 중 전직 장관은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 등이다. 김 전 장관은 2015년 7월~2016년 11월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바른 대표 변호사면서 호텔신라와 HD현대오일뱅크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판사 출신 중에서는 김태희 전 서울행정법원 판사가 눈에 띈다.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면서 신세계아이앤씨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2곳에서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검사 출신 중에는 구본선 전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있다. 구 전 검사장은 구본선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면서 한진과 한화시스템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 SK 사외이사 중 2개 회사 이사회에서 활동 중인 이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전체 사외이사 66명 중 25.8%, SK는 98명 중 17.3%였다. 현대차(14명·18.9%), 롯데(12명·17.1%) 등이 뒤를 이었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사외이사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 가까이 됐지만 내부 경영진을 견제하기보다는 대표이사 등 실권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사외이사 중 1명 이상 주주 추천 인사로 선임하거나 사외이사 중 일부는 일정 기간 상근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제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