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무소속 출마에 들썩이는 수영…보수 표심 분열 초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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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수영구 총선판이 들썩이고 있다.
19일 부산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단함에 따라 부산 수영 지역구에서는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와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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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도 높은 수준 기록…"인지도로 보수 진영 흡수 가능성"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수영구 총선판이 들썩이고 있다.
19일 부산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단함에 따라 부산 수영 지역구에서는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와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자리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격 배치했다. 공관위는 정 전 논설위원 공천 배경에 대해 "지역 공천 신청자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을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장 전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며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웰빙정당을 전투형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부산 수영구가 여당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구도 탓에 민주당에 더 유리한 구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장 전 최고위원의 지지세가 높은 만큼 보수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부산일보와 부산MBC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부산 수영구 거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100% 무선 ARS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예찬 후보는 54.2%의 지지율로 민주당 유동철(30.9%) 후보를 23.3%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그가 수영 출마를 위해 굵직한 지역 조직을 흡수하며 그동안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는 점에서 여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 그의 공천 취소에 부산학부모연합회 등 일부 보수 단체들은 성명서 등을 내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부 수영구 청년 지지자들도 18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장예찬 공천 취소 규탄 집회'를 열어 "장예찬 후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지하겠다"며 "정 전 논설위원은 지지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보수 표심의 분열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유동철 후보에게 유리한 판이 됐다"며 "보수 후보가 둘이 되면서 분산 효과가 있다. 장예찬 개인의 인지도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수 진영의 표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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