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봄꽃 보면서 걷기운동…꽃길 걷기

오주연 2024. 3. 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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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상춘객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단순히 봄꽃 '인증샷'만 찍을 게 아니라 가볍게 걷기 운동도 하면서 겨우내 위축된 신체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축제 첫날 500여명의 주민과 함께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 벚꽃길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거리 공연'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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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부터 진달래, 개나리까지…

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상춘객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단순히 봄꽃 '인증샷'만 찍을 게 아니라 가볍게 걷기 운동도 하면서 겨우내 위축된 신체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봄 정취도 느끼고, 활기찬 기운을 얻을 수 있다.

'봄꽃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여의도 벚꽃 축제다. 제18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행사장 전체를 캠크닉(캠핑+피크닉) 컨셉의 피크닉 존으로 꾸며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첫날 500여명의 주민과 함께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 벚꽃길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거리 공연' 등을 진행한다.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8일 정오부터 4월 4일 오후 10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된다.

사전신청 절차 없이 현장에서 참가비 2000원만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걷기 대회'도 있다. 경북 영주시는 오는 23일 봄꽃 가득한 서천 둔치에서 시민 화합과 심신 건강 증진을 위해 '2024 영주시민 건강걷기 대회'를 연다. 영주시 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걷기대회 코스는 당일 오전 8시 30분 영주교 아래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출발해 제1가흥교, 제2가흥교를 거쳐 한정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7km코스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접수하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 경품권, 간식(빵, 생수)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여수 영취산에선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진달래 축제'를 열고, 개나리꽃 명소로 꼽히는 목포 유달산에서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봄축제를 연다. '꽃길 스탬프 투어' 등이 마련돼 있으니 봄 정취를 느끼며 걷기로 건강까지 챙겨보는 것도 좋겠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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