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장악’ 아이티서 주민들 자경단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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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의 폭력으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일부 주민이 자경단을 조직해 자체적인 방어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일부 주민은 '브와 케일'로 알려진 자경단을 조직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자경단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자경단이 경찰서를 갱단의 공격에서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자경단이 붙잡은 갱단 조직원을 잔인하게 보복 살해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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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의 폭력으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일부 주민이 자경단을 조직해 자체적인 방어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일부 주민은 ‘브와 케일’로 알려진 자경단을 조직하고 있다. 자경단원들은 마체테(날이 넓고 큰 칼)를 들고 도시 곳곳을 순찰하며 검문을 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자경단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자경단이 경찰서를 갱단의 공격에서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자경단원은 “우리는 맨손과 마체테로만 무장한 채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경단이 붙잡은 갱단 조직원을 잔인하게 보복 살해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갱단은 이달 초부터 공항, 경찰서, 정부청사, 교도소 등을 공격하면서 도시 전역의 식량·연료·물 공급을 막고 있다. 포르토프랭스의 80% 정도가 갱단에 장악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업과 학교는 문을 닫은 상태다.
매일 경찰과 갱단의 전투가 벌어져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있다.
갱단의 총격으로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인 47세 여성은 “아들들이 계속되는 폭력에 겁이 나 병원에 찾아오지도 못하고 있다.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누가 밥이라도 챙겨주는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CNN은 지난주 아리엘 앙리 총리가 사임한 뒤 정치 엘리트들 사이에 과도위원회 구성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해결책은 요원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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