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계속 발전… 두려워 망설이면 뒤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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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유일하게 1승을 거둔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19일 "AI를 벌써 두려워하는 시각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 인간이 두려움을 느끼든 느끼지 않든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앞으로는 AI 기술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을뿐더러 이 방향으로 발전이 없다면 인류는 굉장히 암울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속도 조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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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개발 속도조절 잘하면
부정적으로 발전할 일 없을 것”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유일하게 1승을 거둔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19일 “AI를 벌써 두려워하는 시각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 인간이 두려움을 느끼든 느끼지 않든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제대로 준비해서 기술을 발전시켜야만 인간에게 유익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AI 속도 조절론도 언급했다.
이세돌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구글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같은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면 (기술 격차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세돌은 “앞으로는 AI 기술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을뿐더러 이 방향으로 발전이 없다면 인류는 굉장히 암울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속도 조절”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이 너무 앞서 나가지 않도록 충분히 준비만 한다면 기술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년 전 알파고에 4승을 내주면서 ‘인류를 지킨 1승’을 기록한 그는 “너무 안일하게 준비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알파고가)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수를 두는 모습을 보니 정말 벽에다가 테니스공을 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세돌은 “2명이 함께 수를 고민하고 두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예술로 (바둑을) 배웠다. 그런데 AI가 나온 이후로는 마치 답안지를 보고 정답을 맞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예술성이 퇴색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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