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불만 많은 ‘제주도 차고지증명제’ 대안 나오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신설된 제주도 감사위원회 성과감사팀이 첫 과제를 차고지증명제로 잡고 감사에 착수했다.
성과감사는 주요 시책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대안 제시가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논란이 많은 차고지증명제가 어떤 방향으로 개선될 지 주목된다.
대안 제시까지 이뤄져야 하는 성과감사인 만큼 다른 지자체의 주차 정책 현황을 방문 조사하고, 교통 전문가 집단과 만나 차고지증명제의 문제점과 대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과감사팀, 첫 감사과제로 선정
문제점 진단 및 대안 제시 예정
지난해 신설된 제주도 감사위원회 성과감사팀이 첫 과제를 차고지증명제로 잡고 감사에 착수했다. 성과감사는 주요 시책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대안 제시가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논란이 많은 차고지증명제가 어떤 방향으로 개선될 지 주목된다.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차고지증명제에 대한 본 감사가 진행된다. 그러나 자료 제출이 지체돼 감사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감사위원회 성과감사팀은 정책 입안 후 15년 이상 지났지만 도민이 겪는 불편함에 비해 실효성이 있는 정책인지 여부를 집중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대안 제시까지 이뤄져야 하는 성과감사인 만큼 다른 지자체의 주차 정책 현황을 방문 조사하고, 교통 전문가 집단과 만나 차고지증명제의 문제점과 대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해당 부서에 차고지증명제 전반을 들여다보도록 지시해 이번 감사 결과와 함께 향후 제도 손질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차고지증명제는 새로 차를 구입하거나 주소를 이전하는 경우 차고지를 마련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주택가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2007년 도입했고, 2022년 전지역 전차종으로 확대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자기 차고지가 없는 경우 거주지 반경 1㎞ 이내 민영주차장이나 공영유료주차장을 빌려야 한다. 공영유료주차장은 2년 이상 같은 곳을 임대할 수 없다. 임차 비용은 연 60만~90만원에 달한다. 동네에 따라 민·공영 주차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애초 주차공간이 없는 주택 거주자들은 매년 주차장 임차료를 내야 해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불만이 크다.
주차장을 임차한 뒤 차는 집 앞 골목에 세우거나, 주차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주차장을 서류상 임차하는 경우도 많아 실효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차고지증명제 미이행자 과태료 납부율은 2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 감사위 관계자는 19일 “정책 성과감사이기 때문에 대안 제시가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어려운 부분이지만 깊이 있는 감사 결과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지사 소속으로 직무상 독립된 지위를 갖는 합의제 행정기관인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자치 감사를 수행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급생 3명이 13세 학생 살해…中 학폭 살인 발칵
- “더 얘기해보자” 하고 새사랑…한소희, 반지 끼고 귀국
- 사직 통보받은 동료 위로한 게 해사행위?… 1년째 대기발령
- 아이 밥·목욕·설거지…하원도우미 모집에 “노비 구하냐”
- 尹, 아산병원 전격 방문… “매번 이럴 순 없지 않느냐”
- ‘안경 앵커’ 임현주, 이번엔 생후 5개월 딸과 생방송
- “치매 日아버지, 한국서 실종” 글의 놀라운 결말 [아살세]
- 황대헌 반칙에 또 운 쇼트트랙 박지원…세 번째 충돌
- “7년 선배 혜리에 식칼 사진”… 한소희 환승연애 논란 점입가경
- 짬뽕에 바퀴벌레 항의했더니… “볶음밥값 빼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