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亞 강팀이지만… 결과 몰라” 남다른 각오로 무장한 태국 축구

박구인 2024. 3. 2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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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꿈꾸는 태국 축구 대표팀이 한 수 위의 '황선홍호'를 상대로 승점을 얻겠다는 비장한 목표를 내걸었다.

태국 대표팀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한국이 아시아의 강팀 중 하나라는 걸 알지만 가능한 많은 승점을 얻는 게 목표"라며 "내부 문제가 생겨 감독을 바꾼 한국이 어떤 경기를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고 방콕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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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 감독 “승점 확보에 최선”
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꿈꾸는 태국 축구 대표팀이 한 수 위의 ‘황선홍호’를 상대로 승점을 얻겠다는 비장한 목표를 내걸었다.

태국 대표팀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한국이 아시아의 강팀 중 하나라는 걸 알지만 가능한 많은 승점을 얻는 게 목표”라며 “내부 문제가 생겨 감독을 바꾼 한국이 어떤 경기를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고 방콕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태국 대표팀의 서울 입성 소식과 함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불화설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강력한 스쿼드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에 올랐지만,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른다.

양 팀의 A매치 통산 전적은 30승 7무 8패로 한국이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22위)이 태국(101위)보다 79계단 더 높다. 그러나 태국은 지난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1승 2무의 성적을 거두고 16강까지 올랐다.

특히 태국은 지난해 11월 일본인 이시이 감독 부임 후 급성장 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태국프로축구 부리람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거친 이시이 감독은 2022년과 지난해 리그 우승, 아시안컵 16강 등 성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북중미월드컵 결승전까지 태국을 이끄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약진 중인 동남아 축구는 강팀을 만나도 수비 위주의 전술만 펴지 않는다. 중원 압박에 이은 재빠른 역습으로 골을 노린다. 더구나 태국은 월드컵 출전을 향한 열망이 크다. 태국의 ‘에이스’ 차나팁 송크라신도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는 “최고 선수들이 모인 한국이 아시안컵의 여파로 경기에 영향을 받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을 꺾거나 무승부를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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