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미분양 위기 속 탈출구는 '메가시티'?…장철민·윤창현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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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미분양 주택들이 속출하자 '충청 메가시티' 공약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종·대전·충청 권역을 묶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이 전략은 여야 후보가 모두 들고나온 콘셉트로, 인프라를 구축해 상권과 민생을 두루 살피겠다는 의도다.
정치권의 역할로 동서발전의 속도가 차이 나는 대전에서 지역격차를 좁히고 미분양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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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GTX 노선 신설…공공기관 유치"
윤창현 "규제 프리존으로 기업 모을 것"
철도 공약 큰 예산 필요…'공수표' 우려
1000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미분양 주택들이 속출하자 '충청 메가시티' 공약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종·대전·충청 권역을 묶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이 전략은 여야 후보가 모두 들고나온 콘셉트로, 인프라를 구축해 상권과 민생을 두루 살피겠다는 의도다.
정치권의 역할로 동서발전의 속도가 차이 나는 대전에서 지역격차를 좁히고 미분양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전 동구 성남동 일원에 위치한 1213가구의 '우미린 뉴시티' 평균 청약률이 0.41대 1로 낮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앞서 진행됐던 가양동의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도 미달을 기록하며 쓴맛을 봤다.
앞으로도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와 '문화자이 SKVIEW' 등 1000가구 이상의 건물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신축 건물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청약 흥행이 줄줄이 참패하면서 물량 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대전 동구를 활성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메가시티' 정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관련 공약들을 내놓으면서 대전 동구의 인프라 발전을 적극적으로 도모해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현역 대전 동구 국회의원인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대전-세종-공주 GTX 노선 신설을 공약했다. 이 노선을 통해 현재 계획돼있는 청주공항-반석역 충청권 광역철도에 세종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X축으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노선이 생기면 대전역에서 19분 만에 세종청사에 도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지역구의 윤창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메가시티를 위한 고속철도의 연결보다 경부·호남선 대전철도 지하화를 주요 현안으로 보고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전 도심을 통과하는 열차 때문에 도시가 분할돼 단절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시티의 개념도 더 확장한다.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있는 대전과 금산이 행정구역의 차이로 지역 격차와 교통 격차가 큰 만큼 대전-금산을 묶어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야 상권이 부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후보는 공공기관을 혁신도시에 입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후보는 도심융합특구 내 IBK기업은행 등을 유치하고 핀테크 디지털자산 규제프리존을 조성해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모으겠다고 언급했다. 또 수도권까지 1시간 걸리는 판암IC 인근 산업단지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도 전했다.
다만 철도 노선을 확충하거나 지하화하는 것은 많은 예산이 든다는 점에서 매 선거마다 나오는 '공수표'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게다가 정차역을 추가로 개통할 경우 고속철도 존재의 의미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두 후보가 제시한 공약인 공공기관 이전도 KDB산업은행 사례와 같이, 업계와의 충분한 논의가 없을 경우 내부 잡음이 크게 이뤄질 수 있는 만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듯 다른 전략으로 민심을 공략하고 있는 두 후보가 실효성 있는 공약들로 대전 동구민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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