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용진 네 번 욕보였다…'朴 득표율' 공개, 개딸들은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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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광적인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 앞에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완패한 득표율을 공개 발표했다.
앞서 박 의원을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로 몰아넣으며 망신을 준 것, 이 상태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의 경선을 붙인 것, 정 전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부적격 탈락했는데도 차점자의 승계를 인정하지 않고 재차 전략경선을 붙인 것 등 벌써 세 차례의 모욕을 줬는데도 이날 공개된 장소에서 참담한 득표율을 직접 발표하면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것은 박 의원을 네 번 욕보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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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압도적 차이, 이 얘긴 여기서 끝내자"
'설계된 패배'였음에도 공정했던 듯 선그어
승리 조수진 "朴, 썩어 없어지는 밀알 돼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광적인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 앞에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완패한 득표율을 공개 발표했다. '개딸'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 의원의 공천 탈락을 반겼는데, 박 의원을 '현역 하위 10%'로 몰아넣은데 이어 네 번째로 욕보인 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오후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지낸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의 모란오거리를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박용진 의원이 최종 낙천된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이 대표는 "언론인 여러분들이 지금 궁금한 것, 강북을 선거 결과가 궁금하죠?"라며 "워낙 관심도 크고 해서 말씀드리자면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조수진 후보가 53.76%, 박용진 후보가 46.25%였고, 전국 권리당원은 조수진 후보가 76.86%, 박용진 후보가 23.15%"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여성·신인) 가산(25%), (하위 평가 10%) 감산(30%)이 없어도 박용진 후보가 30.08%, 조수진 후보가 69.93%였고, 가산과 감산을 반영하면 (박용진 후보가) 19.4%, (조수진 후보가) 80.6%"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강북을 현역인 박 의원과 경쟁자인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간 경선 득표 결과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전에 이 대표가 먼저 나서서 공개한 것이다. 특히 현장 기자회견 전 박범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발표하지도 않은 득표율을 당대표가 직접 공개한 것에는 무언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박 의원이 큰 격차로 참담하게 낙천됐다는 결과가 이 대표에 의해 발표되자 현장의 지지자들은 "와아"하고 환호하며 박 의원의 낙천 결과를 한껏 반겼다. 그러자 이 대표는 마치 짐짓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이 "왜 환호하느냐. 진 사람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해당 지역 권리당원과 전국 권리당원이 투표한 결과 가·감산 없이 압도적 차이로 후보가 결정된 만큼,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라고 일축했다.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은 일반 국민들이 원천 배제된 채 뜬금없이 당헌·당규에 근거도 없고 선례도 없는 전국 권리당원 70%와 강북을 권리당원 30% 혼합 방식으로 치러져, 사실상 박 의원을 패배로 몰아넣기 위한 '설계된 학살장'이라는 평가가 있었음에도 마치 공정한 결과가 나왔다는 듯이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박 의원을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로 몰아넣으며 망신을 준 것, 이 상태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의 경선을 붙인 것, 정 전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부적격 탈락했는데도 차점자의 승계를 인정하지 않고 재차 전략경선을 붙인 것 등 벌써 세 차례의 모욕을 줬는데도 이날 공개된 장소에서 참담한 득표율을 직접 발표하면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것은 박 의원을 네 번 욕보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한편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과거 막말 논란으로 최종 공천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 대신 지역구 현역 박 의원의 맞상대로 나선 조수진 후보도 '조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조수진 후보는 전날 친야(친야권)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박 의원을 향해 "바보 같이 경선에 응하겠다고 했는데 이왕 바보가 될 거면 입법권력을 넘겨주면 안 된다는 더 큰 대의를 보고 본인이 밀알이 돼 썩어 없어지는 헌신을 보이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해 '이왕 바보가 될 것이면 썩어 없어져달라'는 요구에 직면한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해도 해도 너무하다. 다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조롱하실 필요는 없지 않느냐"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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