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옥션에서는 어떤 작품을 팔까? (feat. 권지용 그림)
차민주 2024. 3. 19. 19:23
공간 좀 꾸미는 사람은 어느 순간 미술품에 관심이 쏠리곤 합니다. 당장 어떤 작품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옥션 미술품으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어떤 색채와 기법을 좋아하는지, 혹은 요즘 사람들은 어떤 작품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경매에 나온 발랄한 색감의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지드래곤부터 한국판 바스키아의 피스까지, 현재 몸값이 치솟고 있는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을 확인해 보세요.
「 Youth is Flower, 권지용 」
가수 지드래곤이 아닌 작가 권지용으로 나섰습니다. 마카와 스프레이로 그린 피스는 장난스럽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아요. 서울옥션에서 가격 미정.
「 Lily, Flower, Dance, Dodo, 김선우 」
김선우 작가는 멸종된 섬새인 도도새를 캔버스 위에 되살려요. 이상을 잃지 말자는 격려를 담은 작품으로 2030 청년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죠. 서울옥션에서 추정가 2000만 원부터.
「 The Princess, 우국원 」
사랑스러운 분위기에 숨겨진 심오한 의미? '한국의 바스키아'라 불리는 우국원 작가는 동물과 사람이 어울리는 산뜻한 그림을 그립니다. 케이옥션에서 추정가 3500만 원부터.
「 〈LIFE〉 Shelly Beach, 최혜지 」
최혜지 작가는 캔버스 위를 시멘트로 채우곤 해요. 시멘트를 주재료로 삶을 노래하는 작가가 파리에서 그린 이 작품은, 서울옥션에서 추정가 800만 원부터.
「 In Between - Spring Series (Light Pink), 장마리아 」
모래와 젤스톤처럼 화면의 양감을 살리는 재료를 시도하는 작가 장마리아. 기존의 무채색 작품 대신 무지개에서 영감을 받은 색채를 마작물 위에 펼쳐냈네요. 서울옥션에서 추정가 2500만 원부터.
「 무제, 초코무 」
소녀시대와 산다라박이 주목한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초코무의 작품도 만날 수 있어요. 사랑스러운 고양이 캐릭터를 주축으로, 모양이 가득한 도화지에는 행복이 흘러넘칩니다. 케이옥션에서 시작가 550만 원부터.
「 Word Abduction, 파니 니콜 브라더 」
어른들은 살아가면서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 하나씩을 소중하게 간직한다고 하죠? 노르웨이 작가 파니 니콜 브라더도 이에 주목했어요. 기억 파편이 아기자기하게 표현된 이 작품은, 케이옥션에서 시작가 200만 원부터.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엘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