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하나금융지주, 가장 높은 주주환원 매력…목표가↑”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3.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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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SK증권이 19일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을 감안해 하나금융지주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대형 은행 3사 중 주주환원 매력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렸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H지수 ELS 배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거 사모펀드 이슈 관련 배상이 주로 영업 외 비용으로 처리된 점을 참고할 때 연간 약 1600억원의 영업 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나금융지주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하나금융지주 지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522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3조7120억원)를 5% 하향했다. 그는 “최근 대형 시중은행 3사(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 주가가 밸류업 기대감에 크게 상승하며 전반적인 배당수익률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우 자사주 비중이 높아지며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밑돌 전망”이라고 짚었다.

올해 하나금융지주 배당수익률은 약 5.7%에 달한다. 사진은 2022년 3월 25일에 열린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 (출처=연합뉴스)
다만 설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수익률이 약 5.7%로 배당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최근 은행주 전반적으로 자사주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시가총액 대비 총 주주환원 기준으로 봐도 상위 3사 중 주주환원 매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금융지주는 상위 3사 중 ELS 판매 규모가 가장 작은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 올렸다.

한편 위험 요인으로는 증권 자회사를 중심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해외 부동산 관련 건전성 이슈가 나타나거나 밸류업 관련 투자 심리가 악화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19일 오전 11시 27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500원(-0.81%) 내린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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