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투자증권 압수수색…‘뻥튀기 상장’ 파두 관련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3.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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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관련 조사 성실히 임해…적극 협조”
NH투자증권 사옥. (NH투자증권 제공)
금융감독원이 이른바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장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는 상장 전 공개되지 않은 2분기 매출이 5900만원, 3분기는 3억200만원에 그치면서 ‘뻥튀기 상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파두 투자자들은 법무법인 한누리와 함께 파두·NH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해 파문이 일었다.

금감원은 이후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파두를 대상으로 상장 과정을 들여다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파두 관련 금감원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이번 특사경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 별도로 초단타 매매 관련 증권사 3곳,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공매도 관련 증권사 6곳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앞서 금감원이 지난 13일 개인 투자자와 진행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증권사가 직접전용주문(DMA)을 통한 고빈도 매매로 시세 조종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LP에 대해서는 공매도 호가를 낮은 가격에 내놓고 주가를 교란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DMA 거래 과정에서 내부통제가 잘돼 있는지를 살펴보고, LP의 공매도도 헤지(위험분산) 범위 내에서 이뤄졌는지를 다시 한번 살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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