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5원짜리 파 한 단'은 어디에... "윤 대통령, 세상 물정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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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마트를 찾는 등 정부가 뒤늦게 물가단속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와는 거리가 멀다고 야당은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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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4.3.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 연합뉴스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때늦은 물가 점검에 나서자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기재부 간부들에게 '물가 지킴이'가 되라고 지시했다"며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뒤늦게 허둥지둥 나서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민들은 가계의 '최후의 보루'인 교육비마저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렸는데 대통령과 정부는 말로만 '특단의 조치'를 외치니 한심함의 극치"라고도 했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 가격정보(kamis.or.kr) |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
▲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카카오톡 채널에서 홍보 중인 대파 한 단 가격 |
ⓒ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카카오톡 채널 |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도 "국민이 대파만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대파 한 단 가격이 합리적이면 뭐하나"라며 "대파 가격만 합리적이다. 정부의 물가 대책은 비합리적"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부 대책은 긴급 안정자금을 집행해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할인 지원을 늘리겠다는 것이 전부"라며 "거의 매 명절, 매 계절마다 반복되는 '특단의 대책'이 죽지도 않고 또 온 것에 불과하다. 대파 가격 천정부지로 솟은 것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사과 가격 폭등도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없다"며 "껍데기만 화려한 '특단의 대책'을 앞으로도 계속 반복하지 않으려면, 기후위기 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먹거리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하는 척 그만하시라.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벌어진 물가폭등의 뒤처리만 반복하는 정부의 무능을 종식해야 한다"며 "녹색정의당은 농어민 기본소득과 먹거리 넷제로 등 종합적인 기후·먹거리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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