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된 보험시장…"실버주택·요양으로 눈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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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급속도로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키로 했다.
신흥국 시장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GDP 대비 보험료 비중이 매우 낮고, 젊은 인구구조와 높은 경제성장률, 한국과의 활발한 교역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진출이 용이하고 성장기회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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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급속도로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키로 했다. 헬스케어와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가 새 사업모델로 꼽혔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은 19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명보험 본업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생보산업의 장기적, 안정적 수익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생보협회는 인구의 생애주기에 맞춰 중장년층에게는 질병예방과 건강유지, 웰니스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액티브 시니어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선 실버주택과 돌봄 서비스, 장기요양자를 위해선 요양시설과 방문요양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토탈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요양시설의 경우, 도심권의 좋은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공급되는 시설은 현저히 부족해 고령층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실버주택의 경우에도 전국 39개동으로 선진국 대비 매우 부족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금융과 의료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보험가입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자산관리, 식단관리 등 보험과 헬스케어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건강경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세미나 개최는 물론 유관기관에 건의를 통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병과 치매보험 등을 통한 결합서비스 활성화도 추진한다. 협회는 장기요양이나 치매 등급 판정시 간병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시설이나 재가 급여 서비스 본인부담 비용을 지원하거나 비급여 생활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시니어케어 서비스를 고려 중이다. 보험고객을 대상으로 한 실버주택 입주 연계서비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보사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신흥국 시장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GDP 대비 보험료 비중이 매우 낮고, 젊은 인구구조와 높은 경제성장률, 한국과의 활발한 교역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진출이 용이하고 성장기회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생보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조사연구 등을 추진하겠다"며 "생보사의 원활한 해외진출과 안착을 위해 해외 금융당국, 생보업계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지원하고 해외진출 관련 회원사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해 금융당국에 건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의 본업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사적연금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금융업권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생보업계 입지는 점차 위축되고 있다"며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3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담보 발굴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품 과당경쟁과 관련해선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이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경쟁, 절판 마케팅을 지양하고 공정경쟁 여건을 마련해 건전한 모집질서와 소비자 보호가 확고히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들과의 상생, 동행 노력을 더욱 확충해 생명보험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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