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 연구센터에서 사육사가 판다 폭행…“깊이 사과” 공식성명

송세영 2024. 3.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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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대 판다연구센터 중 한 곳에서 사육사가 쇠삽으로 판다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친링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쯤 사육사 리모씨가 '판다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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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친링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의 사육사가 지난 17일 판다를 삽으로 폭행하는 장면. 웨이보 캡처


중국의 3대 판다연구센터 중 한 곳에서 사육사가 쇠삽으로 판다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연구센터는 공식 사과 성명을 내고 문제의 사육사를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친링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쯤 사육사 리모씨가 ‘판다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검사한 결과 판다에게서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지 못하고,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인정했다. 이어 “깊은 교훈을 얻고 진지하게 바로잡을 것”이라며 20∼22일 시설을 폐쇄해 정돈하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순찰·검사와 사육사 감독·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판다는 폭행한 사육사는 해고하고 관련자에 대한 문책과 교육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링판다연구센터는 2018년 중국 중부 산시성 시안에 설립됐다. 산시성 친링 산지에 분포하는 ‘친링 판다’를 주로 연구한다. 현재 49마리의 판다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에버랜드의 자이언트판다 푸바오. 신화연합뉴스


한국 에버랜드에서 사랑받은 판다 푸바오는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면 이곳과 다른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머문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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