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31.7%-조국혁신당 29.4%-민주연합 18.0%

[미디어토마토] 국민의미래·조국혁신당 양강 형성... 지역구 민주당 지지층 56.2% 조국혁신당 선택

[이경태 기자]

▲ 1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오디션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4.3.16？ ⓒ 연합뉴스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아래 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이 꺾이면서 기존의 3파전 구도가 양강 구도로 형성된 것. 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 합산은 국민의미래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했다.

이는 19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3월 4주차 조사 결과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응답률 7.5%)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냐'고 물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국민의미래 31.7%-조국혁신당 29.4%-민주연합 18.0%-개혁신당 5.5%-새로운미래 4.2%-녹색정의당 2.9%-기타 다른 정당 3.0%-없거나 투표 안할 것 2.9%-잘 모름 2.4%

이번 조사에 새로 포함된 새로운미래를 제외하면 국민의미래(0.4%p▲)·개혁신당(0.5%p▲)·녹색정의당(0.5%p▲)에 대한 투표의향의 변화는 전주 조사(3.9~3.10) 대비 크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은 직전 조사 대비 5.3%p 하락했고,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은 4.8%p 올랐다.

지역구 민주당 투표층, 조국혁신당 비례투표 의향 상승
  

▲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러한 변화는 민주당 지지층의 교차투표 전략,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미디어토마토는 같은 조사에서 지역구 투표의향 정당후보를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층의 56.2%가 비례대표 선거 때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사를 답했다고 밝혔다. 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을 밝힌 지역구 민주당 투표층(35.2%)보다 21%p 높은 셈. 이는 전주 조사 당시 지역구 민주당 투표층이 민주연합 44.9%, 조국혁신당 45.0%로 양분됐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이기도 하다.

지역구 투표의향 : 민주당 44.9%-국힘 39.0%-개혁신당 3.6%
 

▲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 남소연

 
한편, 미디어토마토가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 지역구에 후보를 낸 정당들에 대한 지역구 투표의향 정당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민주당 44.9%-국민의힘 39.0%-개혁신당 3.6%-새로운미래 2.7%-녹색정의당 1.6%-기타 다른 정당 3.9%-없거나 투표 안 할 것 2.5%-잘 모름 1.7%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내지만 민주당의 상승세가 일부 꺾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4%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5%p 상승한 결과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