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없으면 그만둬라’ 티빙 야구 중계 두고 설왕설래 [재계 TALK TALK]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3. 18. 21:03
KBO 중계에서 연일 실수를 연발하는 티빙을 두고 여론이 갈린다. 프로야구 팬 대다수는 ‘재입찰’을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13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사업자에 너무 비판이 가혹하다는 여론도 적잖다.
CJ ENM이 운영하는 OTT 티빙은 1350억원을 들여 KBO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사들였다. 당초 티빙은 야구 팬덤을 흡수, OTT 가입자 수를 늘린다는 목표로 야심 차게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계획은 시범경기 중계부터 어그러졌다. 중계에서 각종 실수를 연발하며 야구 팬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문제가 끊이지 않자 야구 팬 사이에서는 중계권 재입찰에 나서야 한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티빙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쏟아지는 가운데, 티빙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스포츠 콘텐츠에 거액을 투자한 기업에 지나치게 깐깐한 기준을 들이댄다는 것. 아직 정규 중계 시즌도 아닌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티빙은 각종 비난이 쏟아진 후 지적받은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꼽혔던 하이라이트 편집의 경우 상당히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디어업계 관계자는 “개선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여론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규 시즌에 돌입해서도 퀄리티가 나아지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강한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1호 (2024.03.20~2024.03.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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