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부 카르텔’ 주장한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

민단비 2024. 3. 18.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가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이 작년 말 공론화한 경영진 내부 비리 의혹이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이유 등으로 김 전 총괄을 해고했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그룹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올렸다.

하지만 카카오 윤리위 조사 결과 김 전 총괄이 SNS에 게재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윤리위 “김 전 총괄이 제기한 비리 의혹 대부분 거짓”
김 전 총괄, 해고결정 수용...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직도 내려놔
김정호 카카오 그룹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 ⓒ브라이언임팩트

카카오가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이 작년 말 공론화한 경영진 내부 비리 의혹이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이유 등으로 김 전 총괄을 해고했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그룹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올렸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9월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선임됐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사법 리스크에 빠진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삼고초려해 영입했다. 그러나 해당 직책을 맡은 지 2개월 만에 사내 회의 중 욕설을 하고, 카카오 혁신에 저항하는 내부 카르텔이 있다고 폭로하며 내외부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구체적으로 작년 말 김 전 총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해 1월 시작될 제주도 건설 프로젝트를 자회사가 맡도록 제안했더니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업무 관행을 지적하던 중 욕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카오 윤리위 조사 결과 김 전 총괄이 SNS에 게재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윤리위는 직장 내 괴롭힘,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 정보의 무단 유출, 언론 대응 지침 위반, 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김 전 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괄은 윤리위의 해고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카카오 김 창업자가 그룹 쇄신을 위해 손수 영입한 것으로 전해진 김 전 총괄은 6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김 전 총괄이 맡던 경영지원총괄은 카카오 계열사들의 사령탑 역할을 맡는 CA협의체가 올해 새로 구성되면서 자리 자체가 없어졌다.

아울러 카카오 김 창업자의 개인 사회공헌재단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총괄은 이번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재단의 이사장·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단은 "김 이사장의 후임 이사장·등기이사는 현재 인선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후임 인사가 결정되는 대로 인수인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