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양] “선수들, 언론 시선에 부담 느껴” A대표팀, 조용한 분위기 속 몸풀기

김우중 2024. 3.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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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소집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예선 3차전을 갖고 22일 출국해 26일 방콕에서 4차전을 소화한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8/

“자숙과 반성의 의미로 미디어 활동을 최소화하며 훈련과 경기에 매진할 예정이다.”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 전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5분 남짓 발언한 뒤 자리를 떠났고, 공개 훈련 역시 조기에 종료됐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1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뒤 첫 소집이다. 그사이 대표팀은 손흥민-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사건 등을 포함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이강인의 대표팀 소집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과, 다가오는 A매치를 불매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기까지 했다.

성난 여론 탓일까. KFA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소집에는 각종 미디어·팬 활동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했던 오픈 트레이닝, 팬들과의 하이 파이브 등은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자숙과 반성의 의미다. 훈련과 경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소집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조현우 등 선수들이 런닝을 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예선 3차전을 갖고 22일 출국해 26일 방콕에서 4차전을 소화한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8/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소집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이 런닝으로 가볍게 몸을 푸는 모습을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예선 3차전을 갖고 22일 출국해 26일 방콕에서 4차전을 소화한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8/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황선홍 감독 역시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여러 시선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다 소집이 되지 않은 상태라 긴 얘기를 하기엔 어렵다. 개인적으로 선수들과 만나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일단 운동장에 나오면 밝고 유쾌하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얘기했다”면서 분위기 전환을 다짐했다.

애초 이날 공개 훈련은 15분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빨리 종료됐다. 황선홍 감독 역시 미디어와 마주한 시간이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러닝 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었는데, 조용한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일부 선수들끼리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다였다. KFA 관계자 역시 “전만큼 파이팅이 넘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훈련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을 제외한 17명이 참가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소집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임시 대표팀 감독을 맡은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과 훈련 전 짧은 미팅을 갖고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예선 3차전을 갖고 22일 출국해 26일 방콕에서 4차전을 소화한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8/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어 26일엔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고양=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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