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봤다"…녹색강 보러 올해도 100만명이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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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강이 녹색으로 물들었다.
특히 시카고 강을 녹색으로 물들이는 행사는 저니맨 배관공 지방연합130이 1962년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녹색으로 물든 시카고 강 사진을 올리며 "드디어 녹색 강을 봤다", "나는 녹색으로 물든 강을 기억할 것이다", "이 강은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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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부터 시카고강 초록빛으로 물들여
미국 시카고 강이 녹색으로 물들었다. 이는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인 패트릭을 기리는 '성 패트릭의 날'을 맞이해 열린 기념행사의 일환이다.
17일(현지시간) AP뉴스 등 외신은 미국 시카고 도심에 흐르는 시카고 강이 아일랜드의 상징색인 초록색 염료로 물들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국경일인 성 패트릭 데이는 매년 3월 17일이다. 이를 기념해 뉴욕, 보스턴 등 100여개 도시에서 녹색 옷을 입고 행진하는 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시카고 강을 녹색으로 물들이는 행사는 저니맨 배관공 지방연합130이 1962년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계속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2020년에는 행사가 잠시 중지됐다.
강을 녹색으로 물들이기 위해 배관공 연합 측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돌며 초록색 염료를 뿌린다. 이를 보기 위해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다. 행사에 사용되는 염료는 화학물질이 섞이지 않은 친환경 분말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제조법은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 강이 녹색으로 물들면 정상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며칠간 초록빛이 유지된다.
누리꾼들은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녹색으로 물든 시카고 강 사진을 올리며 "드디어 녹색 강을 봤다", "나는 녹색으로 물든 강을 기억할 것이다", "이 강은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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