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양문석 도덕성 최하점…공관위서 정리 안된 것 이해 안돼"

고수정 2024. 3. 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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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2찍' 막말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를 향해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결론이 났지만 이 부분이 계속 논란이 되고,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조롱과 비하적 표현이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당 안팎에서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당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는 일단 결과가 났으니 '승복하자'는 입장인 것 같고, 반대로 정세균 전 총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기 때문에 상당히 반발을 하고 계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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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노무현 비하' '2찍' 논란 양문석에
"논란 종식하고 선당후사 모습 필요"
"공관위서도 여러 문제제기 있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2찍' 막말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를 향해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 후보 심사 단계에서부터 '도덕성 최하점' 등 양 후보의 자질 논란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8일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빨리 논란을 종식하고 여러 가지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 후보는 데일리안 단독 보도를 통해 과거 한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역겹다", 그의 지지층엔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비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는 같은 언론에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으로 표현한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에서 '2찍'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말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양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 도발 관련 언급에 대해 "당신과 당신 주변이 죽지 않았으니 당신 혀 꼴리는대로 뱉어내는 것 같다"며 "당신을 찍었던 '2찍'들마저 인질이 되고 볼모가 돼도, 언제든지 죽어 나자빠져도 당신과 당신 주변만 안전하면 전쟁불사 운운하니 배은망덕 견부지자라 당신을 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실 이미 초기, 제일 처음 공천이 시작되는 공관위에서 (양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었다"라며 "공관위 내에서도 공관위원들이 상당 부분 문제제기를 했다. 그런데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된 것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알기에는 공관위 내부에서 상당히 논란이 있었다"며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 특히 외부위원들께서도 여러 분이 거의 최하점을 주고, 사실 경선 자격을 주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한 분이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홍 원내대표는 "결론이 났지만 이 부분이 계속 논란이 되고,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조롱과 비하적 표현이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당 안팎에서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당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는 일단 결과가 났으니 '승복하자'는 입장인 것 같고, 반대로 정세균 전 총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기 때문에 상당히 반발을 하고 계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도 문제제기를 하고, 당내서도 의원들 내부서 여러 갑론을박이 존재하고 있다"며 "논란이 길게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시간도 없고 결론을 빨리 내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 논란을 오래 끌고 갈 필요는 없고 결론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안고 간다면 지도부가 이후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빠른 시일 내에 또다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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