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종섭 즉시귀국’ 요구한 한동훈 향해 “바보야, 문제는 대통령이야”

박민지 2024. 3. 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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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여권의 '이종섭 리스크'를 부각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 내에서 한동훈·안철수·나경원 등의 인물들이 '런종섭' 호주 대사 거취에 대해 한마디씩 보태기 시작했다"며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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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 기획 드러나도 이 대사는 종범” 주장
‘언론인 사찰 없다’ 대통령실 설명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황상무 사퇴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개혁신당 유튜브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여권의 ‘이종섭 리스크’를 부각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 내에서 한동훈·안철수·나경원 등의 인물들이 ‘런종섭’ 호주 대사 거취에 대해 한마디씩 보태기 시작했다”며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대사가 갑자기 귀국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나”라며 “이 대사의 문제는 윤석열 정권이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려고 한 일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 모든 은폐 기획이 나중에 백일하에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이 대사는 주범이 아니라 종범밖에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범은 국민이 부여한 막강한 권력을, 국가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지 못한 한 젊은 용사의 죽음이 관계된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한 윤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또 여권을 향해 “선거용으로 눈 가리고 아웅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하려면 윤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 수용을 종용하라”라며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일에 여당이 앞장서 보라”라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지난 4일 대사에 임명됐다. 대사 임명 후 그가 출국금지 상태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법무부가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직후인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지자 신속한 소환 조사를 요구하며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발언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실 참모라는 사람이 회칼 이야기로 언론인들을 겁박하며 아직 직을 지키고 있는 것 자체가 국민을 대신해 권력에 아픈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받아내는 언론인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사퇴요구에 대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만 하고 있다”며 “황상무 수석의 빠른 사퇴와 대통령실의 정중한 사과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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