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中허마…악평 쏟아지고 매각설 솔솔

베이징=김현정 2024. 3. 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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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계열의 마트체인 허마가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배송비 기준 상향조정과 제품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한 가격 후려치기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현지 국유기업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퍼졌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인 홍성자본국은 알리바바 계열의 마트체인 허마와 RT마트가 중국 국유기업인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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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배송 기준 높여 비판 직면
국유기업 COFCO에 매각한다는 보도도

중국 알리바바 계열의 마트체인 허마가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배송비 기준 상향조정과 제품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한 가격 후려치기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현지 국유기업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퍼졌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인 홍성자본국은 알리바바 계열의 마트체인 허마와 RT마트가 중국 국유기업인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허마 측와 RT마트 측은 곧바로 "가짜 뉴스"라면서 보도를 반박했지만, 시장의 추측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미 알리바바가 허마와 RT마트를 COFCO에 매각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결정했으며, 회사 가치는 각각 200억위안(약 3조7000억원), 100억위안으로 추산된다고 보고 있다. 양측은 이미 기본적인 합의에 이르렀고,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역시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 상태라는 것이다.

허마는 최근 무료배송 기준을 39위안에서 49위안, 또다시 99위안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서비스 품질 악화와 일부 제품 구성 변경 등으로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게다가 일부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공급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을 주문해 일부 브랜드는 철수를 결정하기까지 했다.

중국 제일재경신문에 따르면 닭발 간식으로 유명한 왕샤오루는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해 말 허마 측의 내부 전략 조정으로 자사 제품을 표준가격에 판매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결과적으로 왕샤오루는 지난 2월 허마와의 협상을 통해 다시 제품 공급을 시작했지만, 그 사이 샤오홍슈 등 현지 SNS에는 허마가 가격을 후려치고 있다는 공급업체 관계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동시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허마의 배달이 느려지고 배송 기사의 서비스 등이 악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와중에 상반기에 6~7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는 동시에 70개의 새로운 매장을 열어 총 400개의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발표는 민심을 더욱 악화시켰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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