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1.美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76.5 美 3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20.9...예상 하회 지난주 금요일 발표됐던 경제지표들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부터 짚어볼까요. 소비자들이 소비에 있어 보이는 자신감을 나타내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6.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의 76.9보다 약간 하락한 수준인데요. 또,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3월 소비자기대지수는 74.6으로 직전월의 75.2보다 약간 낮아졌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2.9%로 집계됐는데요.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개월 연속 3%를,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2.9%를 유지했습니다. 먼저, 소비자심리지수는 오차범위 내에 있는 0.4포인트 정도 움직이면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또, 소비자들이 경제가 개선되거나 악화되고 있는 신호를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장기적인 경제 경로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지난주 금요일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알 수 있는 지수죠. 3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발표됐는데요. -20.9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치는 -6 수준이었는데요. 이보다 큰 폭으로 낮게 나타났고, 전달과 비교해도 18.5 포인트 가량 하락했습니다. 지표가 0 아래로 떨어진다는 건, 제조업 경기가 악화 되었음을 시사하는데요. 특히, 신규 수주가 지난달 대비 10.9포인트 하락하면서 -17.2를 나타낸 점이 제조업 지수 하락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마켓워치는 2월의 ISM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밑돈 뒤, 경제학자들은 제조업의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해왔지만, 이번 뉴욕 제조업 지수를 볼 때, 개선의 신호가 미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도 “기준 금리 인하 전망을 바탕으로 제조업 부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장기간 횡행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바이든, 역대급 배출가스 제한 추진 "美 EPA 규제 후 전기차 판매 증가할 것" 트럼프 "멕시코산 中 차 100% 관세"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판매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전례 없이 강력한 제한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환경 보호청 EPA는 스모그를 유발하는 오염물, 매연,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에 대한 제한을 며칠 내에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EPA는 제안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032년에는 전기차가 자동차나 경트럭 판매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규제가 시행되면 전기차 판매가 현재의 수준을 훨씬 뛰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이번 대책이 바이든 대통령이 부과한 기후 대응 규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송 부문은 미국에서 가장 큰 지구 온난화 오염 물질 배출원이라고도 했는데요. 이번 조치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미국 정부의 약속, 즉 파리 기후협정 약속을 이행하는 데에도 핵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입차 관세 관련 발언 수위를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진행된 경선 지원 유세에서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으로 판다면 50%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 발언 대비 관세율이 두 배나 높아진 것입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집권 1기 당시의 보호무역 정책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트럼프가 자동차 관세를 계속 언급하는 건,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를 통한 증세와 함께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동시에 노린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러스트 벨트 노동자층이 이탈할 위기를 감안한 행보로도 읽히고 있습니다.
3.올해 日 임금 인상률 5.28%...33년래 최고 "日 금리 인상에도 해외 자본 유입 제한적일 것" 올해 일본의 임금인상률 관련 소식이 나왔는데요. 평균 임금 인상률 예비치가 5.28%로 집계됐습니다. 일본의 최대 노동조합 단체인 렌고는, 일본 주요 대기업들과의 임금 협상에서 연간 5.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는데요. 협상 결과 5.28%의 인상률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임금 인상률이 5%를 상회한 건 1991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인데요. 지난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3.8%에 불과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은행은 정책 결정 회의를 진행하는데요. 그동안 일본은행 당국자들은 올해 임금 협상 결과를 보고 정책 선회를 결정하겠다고 발언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올해 임금 인상 폭이 커짐에 따라 2016년 3월부터 8년동안 이어왔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전환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는데요. 만약에 이번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만약 일본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해외 자본이 일본으로 유입될 것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2013년 4월 이후 일본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미국이었는데요. 2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40%의 응답자만이 해외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미국의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에는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은행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주요 경제국들과 기준 금리 차이가 여전히 커서,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해석했고요. 이는 일본의 17년만에 이뤄지는 금리 인상이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달래는데 도움이 된다고 봤습니다. 또 도이치뱅크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그 신호가 오히려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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