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바이든, 77세 트럼프에 전한 말…'고령 리스크' 의식하나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경쟁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한 후보는 너무 늙어서 대통령이 되기에는 정신적으로 부적합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1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내 유력 언론인 클럽인 '그리디론'이 주최한 연례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번 주 두 명의 대통령 후보가 당에서 후보 지명을 받았다며 "한 후보는 너무 늙어서 대통령이 되기에는 정신적으로 부적합하다. 다른 한 명은 바로 나"라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또 "취침 시간이 6시간이나 지났다"며 체력에 문제가 없으며 80대도 전성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자신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고령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는 지난 12일 기밀문서 유출 수사 특검의 진술 전문이 공개되면서 증폭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이틀간 조사받을 당시 오갔던 문답이 담긴 258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밀 문서를 언제 어떻게 사저에 보관하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또 장남 보 바이든의 사망 날짜를 잘 모르는 듯한 답변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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