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심사부터 자산관리까지… 금융권 파고든 AI, 혁신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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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인공지능(AI) 금융비서'로 일 평균 150만명의 이용자를 만난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융권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데이터와 다양한 산업군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융합·활용될 수 있는 방안, AI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 등 위험 요인에 대한 감독방안도 균형감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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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인공지능(AI) 금융비서’로 일 평균 150만명의 이용자를 만난다. 소비자의 금융·비금융 정보를 학습하고 음성 계좌조회 및 자금 이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모건스탠리는 내부 자산관리 직원에게 AI 비서를 붙여준다. 시장조사와 투자전략 등 대고객 정보 제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일상생활에서 AI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 소비자들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업무 처리 속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는 금융 혁신을 유도하는 동시에 금융 사기에도 악용될 수 있어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최근 홍콩에서는 금융사 직원이 딥페이크 기술에 속아 340억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AI를 활용한 금융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금융권 AI 활용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AI 거버넌스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19개 업무에 대한 자체 AI 기술검증 결과 기존보다 약 20~50% 정도 생산성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위험관리정책을 수립하고 사후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 확보 전략도 필수적이다. 신한카드는 통신사, 신용평가사 등과 협업해 민간 데이터 댐을 구축했다. 다양한 데이터 결합으로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 추천이 가능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챗봇 등으로 AI를 활용하고 있고, 보험금 지급심사와 대출심사지원 등에서도 AI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AI 서비스가 생성한 결과를 저장·관리하며 검증을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와 금융 당국도 금융권의 AI 활용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AI 기반 대한민국 대전환 견인 지원’을 위해 AI 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위험 AI의 정의와 사업자의 책무, AI 윤리원칙 등이 포함된다. 고위험 AI 판단 기준 마련과 신뢰성 확보 조치 등도 정비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융권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데이터와 다양한 산업군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융합·활용될 수 있는 방안, AI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 등 위험 요인에 대한 감독방안도 균형감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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