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필승조 강판시킨' 송성문 "큰 꿈 생겼냐고? 한국에서 잘하는 게 우선"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의 인상적인 안타를 기록했다.
송성문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루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 2안타 2타점으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키움은 3-14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로 마이클 그로브가 나선 가운데, 키움 타자들 그로브를 상대로 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안타 뿐 아니라 출루도 없었고, 그로브는 2이닝 4K 퍼펙트를 작성하고 다음 투수 좌완 알렉스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베시아가 올라온 3회말, 이날 키움의 첫 안타가 나왔고 그 주인공이 송성문이었다. 선두 고영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1사 주자 없는 상황, 송성문은 베시아의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이재상과 임지열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송성문의 안타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키움은 0-4로 끌려가던 4회말 라이언 브레이저 상대 로니 도슨의 안타오 도루, 최주환의 적시타를 엮어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9점을 잃는 동안 추가 득점이 없다 7회말이 되어서야 다시 점수를 올렸다.
스코어 13-1에서 다저스는 에반 필립스를 올렸다. 필립스는 지난해 다저스의 마무리를 맡았던 선수로. 62경기 61⅓이닝을 소화해 24세이브, 2승4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던 선수다.
키움은 이 투수를 상대로 최주환이 1루수 땅볼, 이형종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김동헌과 고영우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송성문의 타석.


송성문은 필립스의 초구 커터를 지켜본 뒤 슬라이더를 걷어내며 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이후 직구가 볼이 됐고, 파울 두 번을 기록했다. 그리리고 다시 볼 두 개와 파울이 한 번 나오며 풀카운트. 이미 8구를 본 송성문은 필립스의 커터와 다시 슬라이더를 컨택해 파울을 만들었다.
끈질기게 승부한 송성문은 마침내 필립스의 11구 직구를 타격했고,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주자 김동헌과 고영우를 모두 불러들였다. 11구 승부만으로도 대단했는데, 2타점 2루타라는 결과까지 만들면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다저스는 송성문의 안타로 2점을 내준 뒤 필립스를 강판시키고 카일 허트를 올려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송성문은 "평생 한 번 승부하기 어려운 좋은 메이저리그 팀과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경기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몰랐지만 나가서 안타도 두 개 쳤고, 기분 좋은 추억이 하나 생긴 거 같아서 좋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송성문은 "아무리 이벤트 경기지만 앞에서 출루를 한 번도 못했고, 투수 공도 좋아서 정규시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첫 안타를 쳐서 기분 좋았다. 두 번째 안타는 필립스 선수가 필승조라고 듣고 나갔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쳤을 때 중견수가 여유있게 뛰어 가는 모습을 봐서 잡히는 줄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센터로 홈런 친 기억이 많지 않아서 잡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펜스 맞는 2루타가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2타점 2루타 상황을 복기하기도 했다.
빅리거들의 타구가 오지 않은 건 아쉬운 기억으로 남았다. 송성문은 "많은 기대를 하고 왔는데 '역시 다르구나' 느꼈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타구가 왔으면 좋았을 것 같아 아쉽기는 했는데, 같은 그라운드에서 같은 선수로서 서 있는것만으로도 많이 배우고 평생 잊지 못할 하루다"라고 감격했다.
더 넓은 무대를 향한 욕심, 더 큰 꿈이 생기지는 않았냐고 묻자 "큰 꿈은 생기지 않았다"며 "한국에서 잘하는 게 우선인 거 같고, 오늘은 그래도 빅리그 선수들 상대로 좋은 결과 나온 거에 대해 내 자신이 자신감을 갖고 올 시즌 치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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